CCNI서비스 남미직항서비스로 재편
인터뷰/ CCNI코리아 박종우 사장
지난 13일 업계 관계자 16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개업식을 열고 대내외에 출범을 알린 CCNI코리아.
이 회사 박종우 사장은 18일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CCNI코리아의 출범 배경과 이 회사가 CCNI 전체 네트워크상에서 차지하는 역할을 설명했다.
박 사장은 인터뷰에서 CCNI코리아는 CCNI의 아시아해운시장 강화전략에 맞춰 설립된 회사로 아시아 지역의 오퍼레이션 센터 역할을 하게 된다고 했다.
CCNI는 중국 시장을 겨냥해 내년까지 총 여덟 곳의 중국 현지법인을 설립하게 되며 이들에 대한 해운관련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곳이 CCNI코리아라는 설명이다.
박 사장은 CCNI코리아 출범 이후 달라지는 서비스 변화로 기존 북미를 거치는 아시아-북미-남미 서비스(AMPACⅡ)서비스를 아시아-남미 직항서비스체제로 재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럴 경우 기존 아시아-남미직항서비스와 더불어 CCNI의 남미항로 서비스는 더욱 큰 경쟁력을 갖게 된다.
다음은 박 사장과의 일문일답.
Q. CCNI코리아 출범을 축하한다. 칠레선사인 CCNI에 대해 설명해 달라.
“CCNI는 지난 1930년에 설립된 칠레선사로 올해로 창립 95년째를 맞는다. 남미-아시아서비스를 비롯해 북미, 아프리카 등을 월드와이드로 서비스하고 있다. 미국과 독일 중국, 홍콩, 한국 등에 7개의 현지법인을 두고 있다. 현재 아시아-중남미 취항선사 단체인 로컬 포럼 미팅(Local Forum Meeting)의 한국내 의장선사를 맡고 있다.”
Q. CCNI 네트워크에서 CCNI코리아는 어떤 위치를 갖나?
“CCNI가 월드와이드 서비스중 가장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곳이 아시아-남미항로다. 작년에 중국 상하이(上海)와 홍콩에 지사를 설립했고 올해 한국을 비롯해 중국 닝보(寧波), 칭다오(靑島) 지사를 오픈했다. 내년에도 톈진(天津), 센젠(심천) 등 4군데에 중국지사를 늘릴 계획이다.
이중 CCNI코리아는 아시아 지역 오퍼레이션 센터 역할을 하게 된다. 아시아 지역본부는 홍콩에 있지만 CCNI코리아가 컨테이너 보유현황이나 화물보관, 배선, 운항등 아시아-남미 서비스의 전반적인 계획을 세우게 된다. CCNI는 부산항을 아시아-남미 서비스의 환적허브로서 높게 평가하고 있고 연장선상에서 CCNI코리아도 출범하게 됐다.”
Q. 한국과 칠레간의 교역현황은 어떤가?
“칠레는 한국과는 정반대쪽에 있는 나라지만 한국과의 교역은 활발하다. 특히 작년 FTA(자유무역협정) 체결 이후 교역량이 50%이상이 증가했다. 칠레는 우리나라에 구리나 목재, 육류, 포도주 등을 주로 수출하고 우리나라는 가전제품이나 자동차, 휴대전화등을 수출한다.
우리나라는 물량에선 수출이 수입보다 많지만 무역수지에선 적자를 보고 있다. 칠레산 구리값이 사상최고가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Q. CCNI의 아시아-남미 서비스에 대해 말해 달라.
“CCNI는 현재 함부르크 수드(Hamburg Sud)와 공동으로 26척의 선박을 투입해 아시아-남미간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주2항차 서비스하고 있다.
그 하나(AMPACⅡ)가 부산을 아시아 마지막 기항지로 해 밴쿠버-롱비치-멕시코-남미(칠레-페루-에콰도르) 루트고 다른 하나(Asia Express)가 부산-멕시코-남미 루트다.
첫번째 서비스는 길지만 북미에서 중남미행 화물을 싣거나 멕시코에서 남미행 화물을 실을 수 있어 수익성이 좋다. 다른 하나인 남미 직항루트는 하주들에게 경쟁력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Q. CCNI코리아 출범 이후 서비스 변화는?
“앞서 말한 두개 노선중 북미를 거치는 AMPACⅡ서비스도 남미직항서비스(Asia Express)와 마찬가지로 북미지역을 루트에서 빼고 아시아-남미 직항체제로 전환하려고 하고 있다.
아시아-남미항로 2위선사인 CCNI가 CCNI코리아 출범에 맞춰 틈새시장인 남미항로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고 남미직항노선을 계속 요구해온 하주들에게 질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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