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2-03 14:37

광양항 월별 실적 11만TEU대 재진입 초읽기

1월 실적 10만9천TEU..2월 머스크 기항으로 11만TEU 넘을 듯


광양항의 월별 컨테이너 처리실적이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여수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광양항의 1월 「컨」처리 실적은 10만9천389TEU를 기록, 작년 12월(10만8천239TEU)보다 1.1%가 늘며 11만TEU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광양항은 작년 7월 덴마크 선사인 머스크 시랜드가 중국 톈진(天津)에 자체 선석을 확보하면서 미주와 유럽서비스에서 광양항 기항을 중단한 이후 11만~12만TEU대를 기록하던 월별 「컨」처리 실적이 9만TEU대로 급감했다.

이에 따라 작년 전체 실적은 당초 목표치였던 150만TEU의 90%수준에도 못미친 131만4천571TEU에 머무르고 말았다.

그러나 11월 이후 10만TEU대로 회복한 월별 처리실적은 3달 내리 증가세를 보이며 11만TEU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올라오게 된 것.

여수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 "오는 11일부터 머스크 시랜드가 남미항로를 개설하면서 광양항을 기항할 예정이어서 물량증가가 기대된다"며 "이럴 경우 11만TEU진입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에 개설하는 서비스는 광양항-엔세나다-나파르 카르데나스(멕시코)-뿌에르도 케찰(과테말라)-발보아(파나마)-카오슝(대만)-치완(중국)-홍콩 등을 기항한다.

머스크 시랜드는 이 선사 혼자서 처리한 물량이 광양항 전체 물량의 1/3을 차지할 만큼 광양항에서의 물량 기여도가 매우 크다. 머스크 시랜드가 이용하는 대한통운 터미널이 광양항 다른 5개 터미널 실적을 압도하는 것도 이같은 이유다.

한편 여수청은 올해 광양항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치를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172만TEU로 정해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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