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1-31 09:06
인도, 중국 등 성장성 높은 지역과 유조선, 벌크선 중심…고수익 기반 확충
현대상선(hmm21.com)이 인도 뭄바이 지점을 현지법인으로 승격시키고, 유조선 벌크선 영업과 관련된 주요지역에 해외주재원을 파견키로 하는 등 해외영업조직을 전략적으로 확대·재편한다.
우선, 브릭스(BRICs) 국가 중 하나인 인도의 뭄바이 지점을 오는 4월부터 현지법인으로 승격시키고, 기존의 컨테이너 영업주재원 외에 일반화물 영업과 관련한 주재원 등 2명을 추가로 파견키로 했다. 이는 중국에 이어 새로운 잠재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시장의 조기선점과 함께, 인도에서 동남아나 중국으로 수출되는 철광석, 철재 수송 등의 신규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또한, 최근 30% 이상의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베트남 호치민에 1월 31자로 새로 지점을 설치하고 주재원을 파견해 베트남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최대 시장인 중국지역의 영업력 강화 차원에서 매년 40% 이상 물동량이 늘어나고 있는 중국의 4대 컨테이너 항만인 닝보(Ningbo, 寧波[영파])에도 지점을 신설하고 주재원을 파견할 예정이다.
유조선과 벌크선 부문의 영업력 강화를 위한 해외조직 확대도 활발하다. 유조선 분야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유조선 영업의 중심지인 런던과 싱가포르에 주재원을 새로 배치키로 했으며, 특히 이를 통해 동남아와 유럽지역에서 유조선과 관련한 신규사업 진출을 모색할 예정이다. 호황국면이 계속되고 있는 벌크선 부문도 미국, 벨기에, 중국 등에 주재원을 신규로 파견해 지역 특색에 맞는 영업을 발굴해 추진함으로써 꾸준히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반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현대상선은 올해만 인도 뭄바이지점의 현지법인 승격 외에 2개 지점 신설, 주재원 확대 등 해외조직을 대폭 강화하게 된다.
현대상선 측은 “중국 외에도 인도 등 브릭스 국가와 베트남 등 저개발 제 3세계 지역으로 시장이 점차 확대되는 상황에서 중장기적으로 이들 시장의 조기 선점을 위해 해외조직을 확대·강화하는 것”이라며, “특히 벌크선 및 유조선 부문도 해외 영업조직 강화를 통해 각 지역의 특색에 맞는 신규사업 진출로 고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상선은 이번 개편에 따라서 북미, 유럽, 동남아시아, 중국 등 4개 본부, 23개 현지법인, 57개 해외지점 및 6개 사무소로 구성된 글로벌 해외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적극적인 현지 영업활동을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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