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9-30 16:57
수출호조 지속과 대기업.외국인 투자기업의 설비 투자 등으로 기계산업의 4분기 경기 전망이 대체로 밝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자동차 업종은 4분기 수출과 생산에서 적지 않은 감소세를 나타내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관측됐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는 30일 "기계산업동향연구회를 통해 10개 주요 업종단체를 조사.분석한 결과 자동차, 섬유기계, 중전기기 등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4분기 전망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생산의 경우 소비.건설경기 침체, 고유가 지속, 국내 생산시설의 해외 이전, 중국산 제품의 저가공세로 냉동공조기계, 중전기기, 섬유기계는 작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광학기기, 건설광산기계, 공구, 공작기계, 금형 등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도 중국현지공장용 반제품 반출의 급증, 경쟁력 확보, 수출시장 다변화 등에 따라 광학기기, 금형, 중전기기의 증가폭이 두드러지는 것을 비롯, 건설광산기계, 공구, 공작기계 등도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자동차는 미국 금리 인상,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4분기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14.9% 감소하면서 4분기 생산도 6.4%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 생산은 광학기기(140.0%↑), 건설광산기계(20.3%↑) 등이 작년 동기 대비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으나 냉동공조는 3.0% 증가에 그쳤고 중전기기는 6.8% 감소했다.
수출은 광학기기가 165.0% 늘어난 것을 비롯, 건설광산기계 27.8%, 공작기계 13.6%, 공구 21.2%, 자동차 44.6%, 금형 35.0% ,냉동공조 13.0%, 베어링 11.0% 씩 증가했으나 섬유기계는 4.5%로 증가폭이 낮았다.
하반기 실적은 생산의 경우 자동차와 중전기기(4.5%↓)를 제외하고는 전 부문에서 늘어나고 수출은 자동차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인 호조세속에 업종별로 5.5-40% 가량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는 업계 건의사항으로 한일자유무역협정(FTA) 체결시 최대 유예기간 보장, FTA체결시 원산지 발급기준 철저, 원자재 가격 및 수급안정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