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5-24 09:41

OOCL, 25일부터 부산항 기항선박 3척 늘려

세계 10대 선사중 하나인 홍콩의 OOCL이 부산항 기항선박을 대폭 늘리기로 해 최근 감소추세에 있는 부산항의 환적(T/S)화물 유치에 파란불이 켜질 전망이다. 부산해양수산청은 OOCL이 오는 5월 25일부터 6월말사이에 주당 3척을 부산항에 새로 기항시킨다고 통보해 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부산항에 기항하는 OOCL의 컨테이너선은 종전 주당 4척에서 7척으로 증가하게 된다. 신설된 노선은 AMS(Asia Middle East Service)와 PNX(Pacific North West Service), ECS 등 3개로 AMS노선은 이달 25일, PNX노선은 6월초, ECS노선은 6월말부터 각각 부산항에 기항한다. OOCL은 종전에 연간 20피트 컨테이너 12만~18만개를 부산항에서 처리했는데 3척 추가기항으로 6만~10만개 정도의 물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부산해양수산청은 예상했다.

OOCL은 북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지역 서비스 강화를 위해 노선을 신설하면서 중간 기항지에 부산항을 포함시켰으며 앞으로 상하이와 칭다오, 닝보 등 북중국의 환적화물을 부산항에서 취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세계 2위선사인 스위스 MSC는 지난달 19일 부산항 기항선박을 1척 늘린데 이어 오는 7월에도 1척을 추가기항시키기로 하는 등 외국 유수선사들이 점차 부산항 기항을 늘려가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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