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2-20 14:00
대한해운, 한국남부발전과 국내최초 18년 장기용선계약
대한해운(대표이사 이진방)은 지난 1월 29일 실시된 한국남부발전의 연료탄 수송을 위한 대형 살물선 국제 일반경쟁 입찰에서 낙찰자로 선정돼 2월 20일 18년간의 장기용선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18년 장기 살물선 용선계약은 국내에서 지난 1996년이후 8년만에 시해된 입찰일 뿐아니라 국제 경쟁입찰에서 국내선사가 수송권을 확보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는 것.
동 입찰은 지난 1월 13일 입찰공고돼 1차 입찰가격 심사 및 2차 적격심사를 거치는 등 기존의 전용선계약과 일반 용선계약의 장점을 수용한 혼합 입찰방식으로 진행돼 적격심사 대상업체에 국내 3개 선사 및 일본 1개선사가 선적됐으며 최종적으로 대한해운에 낙찰됐다.
국내 최대 전용선사인 대한해운의 관계자는 “이번 한국남부발전 장기용선계약으로 대한해운은 전체 계약기간동안 발전용 유연탄을 약 2,700만톤 수송하게 되며 그로인한 매출은 약 2,160억에 달할 것이다. 또 장기용선계약에 17만톤급의 신규선박을 투입하게 됨으로써 기존의 포스코, 한국가스공사, 한국전력 발전자회사와의 전용선대와 더불어 장기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성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입찰은 2003년초 대비 약 4배이상 상승한 국제해운운임 및 중국의 고도 경제성장에 의한 원자재 파동 등 심각한 유연탄 확보난 속에서 장기 안정적 발전연료 수송을 위해 시행돼 그 결과가 관심의 대상이 됐다.
남부발전에선 초호황의 해운시황에 기인한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적격심사제를 통한 국제경쟁 입찰방식을 추진했으며 그 결과 선사의 생산성 향상을 수송원가 절감으로 이끌어 내며 장기선박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본 계약에 투입될 선박은 17만톤급으로 지금까지의 발전자회사 운용선박 중 최대규모로 알려지고 있으며 연간 소요물량의 약 17%를 충당하는 이번 계약으로 한국남부발전은 연료탄수송의 안정성 확보는 물론 격변하는 용선시장의 안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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