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11-22 11:27
운임인상계획은 별 효과 없을 듯
최근에 한국에서 외국으로 나가는 물량이 저조한 가운데 그런데로 제 페이
스를 보이고 있는 항로가 중동항로이다. 지난 9월 한달동안의 물동량을 보
더라도 5천9백21TEU를 기록하여 전월에 비해 상당한 증가세를 보여고 있는
것이다. 선사로선 금년들어 각항로마다 침체국면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
에서 중동항로의 최근의 파이팅에 상당히 고무되고 있는 것이다.
중동항로는 이에 따라 지난 9월 30일부로 유가할증료(BAF)가 인상됐다.
극동/중동(아랍·이란포트)간을 서비스하는 선사들은 지난 9월 30일부터 유
가할증료를 인상했는데, 벙커 C유의 경우 가격의 급격한 인상과 중동지역의
긴장고조등으로 이지역을 취항하는 선사들은 종전 20피트 컨테이너당 25달
러 적용하던 것ㅇㄹ 50달러로 인상했고 40피트 컨테이너의 경우는 종전 50
달러에서 1백달러로 각각 인상했다. 인디아, 뱅글라데시, 스리랑카, 파키스
탄등 서남아시아항로도 중동 걸프지역과 동일하게 유가할증료를 인상했다.
한편 9월중 선사별 수송실적을 보면 아랍에미리트의 UASC가 1천5백92TEU를
기록하여 가장 높은 점유율을 나타냈으며 다음으로는 기아자동차 부품을 가
장 많이 실어나르고 있는 이란국영선사 IRIS사가 9백43TEU를 수송, 2위를
차지했다.
일본선사들의 경우 아직 제 페이스를 못잡고 있으나 NYK는 지난 9월중 1백1
0TEU를 수송해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국적선사로는 유일하게 취항하
고 있는 조양상선의 경우 57TEU를 기록했다.
항만별 취급실적을 보면 두바이의 경우 20피트의 경우 1,192TEU·40피트의
경우 644TEU, 담맘은 20피트가 173개·40피트 386개, 그리고 쿠웨이트는 20
피트가 128개·40피트는 138개를 기록했다.
중동항로의 경우 여타항로보다 운임수준에 있어 상당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특히 구주항로 인터포트 취항선서들의 타겟이 되고 있어 향후 시황은
불투명한 실정이다.
한편 싱가포르선사 PIL은 부산/홍해간에 총 1,500TEU급 7척을 투입해 지난
9월부터 위클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미선사 시랜드와 덴마크선사 머스크는 중동항로에서 공동운항을 시
작했다.
여타항로보다 가장 시황이 좋다는 중동항로도 앞으로 운임인상 계획을 잡고
는 있으나 실현될 전망이 보이지 않고 있어 답답하기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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