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5-16 10:15
(서울=연합뉴스) 화물연대노조 파업으로 수출선적 차질액이 3억4천500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관세청에 따르면 화물연대노조 파업이 일어났던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의 일평균 수출액은 1억2천400만달러로 파업이전인 올해 1월1일부터 5월8일까지(1억9천300만달러)보다 무려 36.6% 감소했다.
하루평균 6천900만달러의 수출액이 줄어들면서 5일동안 3억4천500만달러의 수출차질이 발생한 것이다.
파업기간 부산항과 광양항의 일평균 수출액은 각각 1억900만달러와 1천500만달러로 파업이전의 1억7천400만달러와 1천900만달러에 비해 각각 37.5%와 18.9% 감소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금액을 기준으로 한 우리나라 수출의 71%가 항구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중 부산항과 광양항의 비중은 51%와 5%로 절반이상"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소형 전자제품 일부가 공항으로 대체 수출되면서 인천공항을 통한 수출은 6억300만달러로 작년동기의 5억5천700만달러보다 8.2% 증가했다.
관세청은 이에따라 파업이 끝난뒤 수출물품을 적기 선적하고 화물적체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부두내 장치허용기간 경과물품에 대한 과태료를 일괄 면제해주기로 했다.
이와함께 수출물품 선적의무기간(30일)과 보세운송기간(15일), 하선기간(5일)을 일괄적으로 자동 연장시켜주기로 했다.
관세청은 또 수입화주의 보유차량에 의한 보세운송시 담보제공을 생략하는 한편 밀수 등 특별한 우범정보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수출입물품에 대한 검사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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