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2-08 09:00
한국선주협회는 국내 액화천연가스(LNG) 수요가 날로 증가함으로써 LNG도입물량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추가도입되는 LNG 수송권 확보방안을 수립, 이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협회는 이를 위해 향후 추가도입되는 LNG수송에 국적외항선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산업자원부와 한국가스공사 등과 적극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선협은 최근 한국가스공사에서 LNG 도입과 관련해 기존의 장기계약물량 이외의 추가도입물량의 계약과정에서 산유국(수출국)이 수송선사를 선정하는 Ex-Ship조건으로 도입하는 방안에 대한 대책을 검토한 결과, LNG추가도입 물량에 대해서도 한국가스공사가 수송권을 행사해 국적외항선사들이 수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을 요청키로 했다.
이와 함께 향후 추가도입되는 장기도입물량에 대해선 한국가스공사와 국적외항선사간 COA계약을 통해 신조선을 확보하고 단기도입물량의 경우는 선복부족시 국적외항선사에서 용선해 투입할 수 있도록 산업자원부와 해양수산부, 한국가스공사 등에 건의키로 했다.
현재 국적외항선사의 LNG선 보유량은 대한해운 2척, SK해운 5척, 한진해운 4척, 현대상선 6척 등 모두 17척(170만GT)이며 한국가스공사와의 COA계약을 통해 LNG도입물량을 수송하고 있는데, 지난 2002년에는 전체도입물량의 75%인 1천3백40만톤을 수송한 것으로 집계됐다.
LNG도입물량은 2000년들어 10%가량 증가하는 추세이며 2003년이후에도 연평균 5%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추가선복이 필요한 실정이나 LNG선의 신규확보는 지난 2000년 7월이후 중단된 상태다.
한편 산자부의 제 6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따르면 국내 LNG 소요예상물량은 2003년 1천8백25만9천톤에서 2004년 1천9백98만3천톤, 2007년 2천2백48만9천톤, 2010년 2천1백65만톤, 2015년 2천8백24만톤 등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추가도입 예상물량도 2003년 123만톤에서 2005년 187만톤, 2010년 607만톤, 2015년 1705만톤으로 급격히 증가할 거승로 전망되고 있다.
참고로 Ex-Ship(착선인도조건)은 약정물품을 적재하고 수입항에 도착한 본선으로부터 그 물품을 인도할 것을 내용으로 하는 매매계약으로 계산상으로는 CIF조건과 거의 같지만 수출입자가 직접 위험을 부담하고 수입항까지 물품을 운반한다는 점에서 구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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