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2-03 17:16

선박펀드운용회사 설립, 초반부터 `삐걱'


(서울=연합뉴스) 삼성중공업이 내달 중순 출범하는 국내 첫 선박펀드운용회사 설립에 불참하기로 결정, 선박펀드 운용회사가 주도권을 둘러싼 투자자간 내부갈등으로 출범전 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29일 해양수산부와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전날 경영진 회의에서 선박펀드운용회사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이 같은 내용을 이날 공시했다.
선박펀드란 일반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선박을 건조한 뒤 선박 용선료를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펀드다.
이번에 설립될 펀드는 국내 첫 선박펀드로 당초 운용회사 자금 98억원을 포함해 3천억원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었다.
이에 앞서 대우조선해양[42660]과 삼성중공업 등 선박펀드 투자회사들은 작년 11월 말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STX조선이 20억원씩 내고 한국투자신탁과 대한해운, 수협중앙회, 세양선박, 미국 선박매매 중개업체인 MJLF 등 국내외 업체가 1억~10억원씩 투자키로 확정, 출자의향서를 해수부에 제출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은 "재무적으로 검토한 결과 이번에 출자할 경우 출자총액제한제도에 걸리게 돼 일단 이번에는 불참키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대주주로 예정돼 있던 삼성중공업이 펀드에 불참키로 한 것은 대우조선해양 등 다른 투자회사간의 주도권 싸움이 더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지난해 선박 수주를 둘러싸고 산자부가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조정명령 처분을 내리면서 고조됐던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의 갈등은 이번 선박펀드 운용회사 설립 과정에서도 곳곳에서 불거져 나왔다.
지분 규모 등 주도권을 둘러싸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던 양 사는 결국 동일지분으로 참여키로 하면서 일단 화해하는 모양새를 취했으나 이후 대우조선해양과 STX조선, 대한해운 등이 추천한 전직 대우조선해양 출신 인사가 신임 CEO로 선임되는 등 CEO 선정 및 경영방식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증폭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해 일부 해운회사도 30일 주주협약서 체결을 하루 앞둔 현재까지 참석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상태인데다 이번 삼성중공업의 불참 여파로 추가 불참 회사가 속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같은 내부 갈등으로 국내 첫 선박펀드 운용회사는 출자금이 당초 98억에서 78억으로 줄어드는 등 출범 초기부터 어려움을 겪게 됐다.
이와 함께 삼성중공업이 이번에 불참키로 함에 따라 향후 제2의 선박펀드 출범
가능성도 일각에서는 점쳐지고 있다.
해양부 관계자는 "예정대로 다음달 14일 출범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여 삼성중공업의 불참에 대해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며 "어쨌든 첫 선박펀드운용회사 설립으로 국내 조선.해운업계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0/250

확인
맨위로
맨위로

선박운항스케줄

인기 스케줄

  • BUSAN MANILA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Ym Instruction 10/23 11/13 T.S. Line Ltd
    Optima 10/24 10/28 KMTC
    Wan Hai 287 10/24 11/07 Wan hai
  • BUSAN JEBEL ALI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Hmm Master 10/23 11/26 Always Blue Sea & Air
    Hao Hai Ji Yun 10/23 11/26 Always Blue Sea & Air
    Esl Sana 10/24 11/17 T.S. Line Ltd
  • BUSAN NOVOROSSIYSK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Hmm Master 10/23 12/19 Always Blue Sea & Air
    Hao Hai Ji Yun 10/23 12/26 Always Blue Sea & Air
    Hmm Harmony 10/27 12/26 Always Blue Sea & Air
  • BUSAN HAMAD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Msc Elisa XIII 10/25 11/24 MSC Korea
    Ym Wellhead 10/26 11/25 Yangming Korea
    Ym Wellhead 10/26 11/25 HMM
  • BUSAN WILMINGTON(DEL)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Greenfield 10/25 11/28 MSC Korea
    Alula Express 11/01 12/01 HMM
    Msc Kumsal 11/01 12/05 MSC Korea
출발항
도착항
광고 문의
뉴스제보
포워딩 콘솔서비스(포워딩 전문업체를 알려드립니다.)
자유게시판
추천사이트
인터넷신문

BUSAN OSAKA

선박명 항차번호 출항일 도착항 도착일 Line Agent
x

스케줄 검색은 유료서비스입니다.
유료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더 많은 스케줄과
다양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