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1-29 11:48
선박펀드 초대 CEO로 김연신 교보문고상무 내정
내달 중순께 출범할 예정인 국내 첫 선박펀드운용회사의 초대 최고경영자(CEO)로 김연신(51) 교보문고 상무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24일 "11개(외국기업 2곳 제외) 출자 회사들이 김연신 상무와 해운항만청장출신인 안공혁 현대투자증권 고문을 복수 추천했으나 대주주들이 김 상무를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전체 출자금 98억 가운데 각각 20억원을 출자한 대우조선과 STX 조선, 대한해운(10억원 출자) 등이 김 상무를 지지하고 있어 김 상무가 사실상 초대 CEO로 내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13개 출자회사들이 오는 30일 주주협약서를 체결하면서 김 상무를 초대CEO로 선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남 김해 출신인 김 상무는 경기고, 고려대를 거쳐 보스턴대 경영대학원을 나왔으며 대우조선 영업이사를 지냈다.
선박펀드란 일반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선박을 건조한 뒤 선박 용선료를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방식으로 운용되며 이번에 설립될 펀드는 운용회사자금 98억원을 포함해 3천억원 규모로 운영될 전망이다.
해양부 관계자는 "선박펀드운용회사는 주금 납입 과정을 거쳐 14일께 창립총회를 갖고 정식 출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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