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1-04 11:04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해운주가 해상운임 인상을 호재로 모처럼 강세를 보이고 있다.
1일 거래소시장에서 오전 11시15분 현재 현대상선은 5.0%, 한진 해운은 3.08%, 세양 선박은 3.06%, 대한해운은 1.23%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해운업계가 이달부터 아시아와 미국 서부해안을 잇는 컨테이너 해상운임을 최고 30% 인상한다는 소식이 강세의 배경이다.
한진해운, 현대상선 등 태평양항로 안정화협의회(TSA) 소속 13개 선사는 미 서부 항만 태업사태로 물류비용이 증가하자 미주노선 컨테이너 화물에 특별할증료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해운경기는 그 동안 세계경기의 회복 지연과 작년 9월 미 테러사태로 인한 물동량 감소, 선박 공급량 과잉 등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상운임 인상은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LG투자증권 송재학 연구위원은 "해운시장이 아직 어려운 상황에서 해상운임 인상은 긍정적인 소식"이라며 "나름대로 탄탄한 영업구조를 갖춘 한진해운을 선별 매수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현대상선의 경우 대북지원설 등을 둘러싼 정쟁에 휘말려 있기 때문에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kms1234@yna.co.kr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