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8-19 10:15
북미수출 컨테이너화물이 중국발 화물의 급증 등으로 성수기의 물량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에서 북미지역으로 나가는 수출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한국발 북미행 수출컨테이너물동량도 중국환적물량의 증가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경제침체가 예상외로 오래 지속되고 있어 북미행 물량의 저조를 우려했던 취항선사들은 중국물량의 급증으로 스페이스를 꽉채우고 선박들이 운항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태평양항로안정화협정(TSA) 선사들은 지난해 회복되지 못한 운임을 손익분기점 이상으로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TSA선사들은 8월 19일부터 북미수출 컨테이너화물에 대해 운임을 평균 14% 인상했다. 20피트 컨테이너(TEU)당 225달러, 40피트 컨테이너(FEU)당 3백달러, 40피트 하이큐빅 컨테이너당 340달러, 그리고 45피트 컨테이너당 380달러씩 해상운임을 올렸다.
이같은 운임인상에 대해 수출입 하주들의 반발이 거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출입 하주들은 물류비 추가 지출로 채산성이 악화된다고 밝히면서 집단대응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하주협의회는 지난 8월 13일 무역클럽에서 삼성전자, LG전자, 한국타이어 등 대형하주 대표들과 최근 일련의 운임인상과 관련해 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은 입장을 결의했다.
북미취항선사들의 5월이후 운임인상은 대형하주우대계약(SC)이 맺어진 후의 일이기 때문에 대형하주들에게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으나 중소형하주들에 있어서 물류비 부담의 주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해상운임과 함께 항공화물운임도 인상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9월 16일부터 미국행 항공화물 운임을 7%인상키로 했다고 건교부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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