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3-27 17:51
김재철 회장, 한.중.일 3국간 협력방안 제시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 김재철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27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한.중 경제심포지엄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황해권의 한.중.일 3국간 협력증진 필요성을 강조하고 무역자동화 등을 방안으로 제시했다고 무협이 전했다.
무협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이날 주제발표에서 "한중일 3국은 인구 및 경제성장속도를 감안할 때 앞으로 세계 최대의 시장을 형성할 잠재력이 있다"면서 "3국간 상호협력을 적극 증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3국간 협력 방안으로 ▲3국간 무역자동화 네트워크 조기실현 ▲항만간 철송연계 구축 및 연안해운 시장 개방 등 물류협력 ▲황해 오염 극복을 위한 환경산업 분야의 협력 ▲중국 서부 대개발 사업의 참여 확대 등을 제시했다.
그는 특히 정부 주도였던 그동안의 3국간 협력관계와 관련, "기업인과 경제단체가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며 "자유무역지대 설립 연구, 동북아 전자무역 활성화 등은 3국 경제단체간 협력사업의 좋은 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한.중 통상마찰과 관련, "중국에 투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중국의 무역수지 흑자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 "통상문제를 단편적으로 처리할 것이 아니라 경제협력 증진이라는 큰 안목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무협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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