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3-08 17:28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 대만과 중동간 항로를 운항하는 화물선과 운송화물에 적용되는 전쟁위험 할증료가 최근 평균 50%나 하락했다고 대만 현지언론이 8일 보도했다.
이번 할증료 인하는 최근 미국의 테러보복 전쟁이 거의 막바지에 달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국제적인 재보험사들이 잇따라 전쟁할증료를 낮추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업계전문가들은 설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대폭적인 할증료 인하 움직임은 중동지역 항로에만 국한된 것으로 여타지역에 대한 전쟁할증료는 종전의 0.05%에서 0.045%로 인하폭이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해 9.11 테러사태 직후 국제적인 재보험사들은 미국의 테러보복 공격에 대비해 전쟁할증료를 대폭 인상, 중동지역을 지나는 선박과 화물에 대해 평균 0.9%의 할증료를 부과했으며 일부 보험사들은 1% 이상으로 올리기도 했다.
이에 따라 대만의 국내외 선사들도 중동지역 항로는 물론 다른 항로를 이용하는 선박이나 운송화물에 대해서도 전쟁 할증료를 종전의 0.0275%에서 0.05%로 대폭인상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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