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3일 벌크선 시장은 침체의 늪에 빠졌다. 모든 선형에서 물동량 감소와 선복 증가로 인해 하향 곡선을 그렸다. 이날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69포인트 하락한 824로 발표됐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8424으로 마감됐다.
케이프선 시장은 태평양 수역의 경우 최근 시황을 지지했던 서호주발 철광석 물동량이 꺾이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대서양 수역은 브라질에서 철광석 선적 유입이 꾸준했지만, 나머지 항로에서 성약 활동이 감소하면서 약세로 마감됐다.
케이프선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155포인트 떨어진 1081을 기록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1월23일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721달러다.
파나막스선 시장은 대부분의 항로에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태평양 수역은 북태평양에서 곡물 유입이 소폭 확대되고 있지만, 적체된 선복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한 모습이다. 대서양 수역은 시장 참여자들이 성약에 나서지 않으면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파나막스선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39포인트 내린 804로 마감됐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7099달러다.
수프라막스선 시장도 조용한 모습이 이어졌다.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 곡물마저 소강 상태를 보이는 등 전반적으로 물동량 유입이 실종되면서 소강 상태를 보였다. 태평양 수여근 동북아에서 선복이 더욱 늘어나면서 하락 폭이 심화됐다.
수프라막스선 운임지수(BSI)는 654로 전일보다 20포인트 후퇴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8309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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