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하파크로이트, 덴마크 머스크와 아시아역내항로 6편 신설

독일 컨테이너선사 하파크로이트는 덴마크 머스크와 결성한 운항동맹인 제미니가 2월부터 출항하는 데 맞춰 아시아 역내 항로를 개편한다고 밝혔다. 중국-동남아항로와 동남아 역내항로 등 6개 노선을 신설하고 선복을 임차해 한일 노선에 참여할 예정이다.

머스크는 아직까지 신항로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6편의 신항로 중 최소 4편에 선박을 대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파크로이트는 머스크와 파나막스급 선박 4척을 투입해 중국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을 잇는 중국-필리핀피더(CPF)를 개설한다. 기항지는 난사-탄중펠레파스-싱가포르-바탕가스-마닐라-수빅-난사 순이다. 4척 중 3척이 공개됐다. 머스크가 운항하는 4600TEU급 <홍다신718>(HONG DAXIN 718)과 독일 선사가 운항하는 4800TEU급 <서울익스프레스> <도쿄익스프레스>다. 2월14일 난사에서 <홍다신718>호가 첫 뱃고동을 울린다.

두 선사는 또 3000TEU급 안팎의 선박 2척을 배선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를 격주 운항하는 JKF를 개설한다.  3000TEU급 <조세핀머스크>(JOSEPHINE MAERSK) 2700TEU급 <이레네스리워드>(IRENES REWARD)가 자카르타-탄중펠레파스-싱가포르-자카르타를 순회한다. 2월8일 <조세핀머스크>의 자카르타 입항과 함께 시작된다. 

3500TEU급 선박 3척이 운항하는 SS1은 탄중펠레파스-싱가포르-수라바야-세마랑-수라바야-탄중펠레파스를 연결한다. <브리켈>(BRICKELL) <머스크요세미테>(MAERSK YOSEMITE) <호프아일랜드>(HOPE ISLAND>가 운항선박으로 낙점됐다. <브리켈>이 2월13일 수라바야에 첫 취항한다. 

선사 측은 2700TEU급 선박 2척으로 탄중펠레파스 싱가포르 타이중 가오슝 탄중펠레파스를 운항하는 TWX도 출항한다. 하파크로이트가 배선하는 <가브리엘라>(GABRIELA A)가 2월6일 타이중에 들어온다. 머스크는 신항로를 TW1으로 부른다. 

이 밖에 1800TEU급 안팎의 선박을 각각 2척씩 배선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을 잇는 VIS VCS를 각각 취항한다. 호찌민-탄중펠레파스-싱가포르-벨라완-페낭-포트클랑-탄중펠레파스-싱가포르-호찌민을 순회하는 VIS는 동서 기간항로와 연결된다. 1월27일 호찌민에 <그린웨이브>(GREEN WAVE)호가 첫 입항한다. VCS는 시아누크빌-붕따우-하이퐁-옌톈-서커우-시아누크빌을 취항한다. 1월18일 <노르드아틀랜틱>(NORDATLANTIC)호가 시아누크빌에 들어올 예정이다. 

또 프랑스 CMA CGM의 자회사인 싱가포르 CNC가 우리나라 부산 광양과 일본 규슈 지역을 연결하는 9개주(州) 피더서비스(NPF)의 선복을 임차해 화물 운송에 나선다. 독일 선사는 이 노선 이름을 일본익스프레스(JPX)로 붙였다. 기항지는 부산-시부시-오이타-모지-하카타-광양-부산이다. 1월26일 부산항에 들어오는 <헬레>(HE LE)호부터 서비스에 참여한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