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1-06 17:18

대한해운 올 3/4분기까지 매출액 4860억원 기록

올 3/4분기까지의 대한해운 매출액이 전년대비 크게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4분기까지의 매출액은 4천8백60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의 4천1백80억원에 비해 16%가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백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4백3억원보다 51%나 증가했다. 경상이익은 9월말 적용 대미환율 1309.10 기준으로 순외화환산손실 3백31억원으로 인해 2백4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대한해운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적자의 주요인은 연초 대미환율 1,259.70보다 9월말 환율이 1,309.10원으로 평가절하되면서 선박도입으로 인한 장기외화 부채를 원화로 환산평가함으로써 발생되는 외화환산손실로, 이는 해운회사의 매출이 100% 미달러화로 발생하므로 단순한 장부상의 손실로서 회사의 재무상태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연말에 환율하락의 폭이 커져 연초환율보다 낮을 경우에는 환산이익이 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현행 기업회계 기준상 외화환산손익 전액을 손익계산서에 반영하도록 돼 있어 외화차입금으로 취득한 고정자산(선박)의 비중이 높은 해운업의 경우 실적에 대한 왜곡현상이 있으므로 손익계산서상의 순외화 환산손익을 제외하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대한해운의 외화환산 증가는 작년에 한국가스공사의 전용선 LNG선박 2척의 도입으로 약 4억8천만달러의 외화차입이 있었고 9월말 현재 순 외화부채 규모는 약 6억7천만달러이다. 또 건화물선 시황은 내년 세계경기의 회복이 이루어질 경우 철강재의 원료인 철광석을 비롯한 건화물 등의 물동량 증가가 경기회복 이전에 선행해 나타날 것으로 전망돼 2002년 상반기이후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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