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1-03 10:48
(인천=연합뉴스) 강종구기자= 미국 테러사건 여파로 인천항을 통한 지난달 수출총액이 지난해 동기대비 40% 가까이 감소하는 등 수도권지역 업체들의 수출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항을 통한 수출 총액은 6억1천9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억500만달러보다 38.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10월까지 인천항을 통한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2% 감소한 78억2천500만달러, 수입은 10.9% 줄어든 106억3천900만달러로 28억1천400만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달 대미 수출총액은 8천610만달러로, 전달 1억2천200만달러보다 29.4%감소했으며, 지난해 10월 2억1천953만달러 보다는 60.8%나 감소했다.
대미 수입 역시 지난달 1억5천62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달 1억9천500만달러보다 20% 감소했다.
인천항을 통한 대 중동국가 수출도 지난달 5천206만달러를 기록, 전달 5천500만달러보다 5.3% 감소했고 지난해 같은달 7천207만달러에 비해 27.8% 줄었다.
그러나 대 중동국가 수입은 지난달 9천654만달러로 지난해 같은달 9천461만달러 보다 2% 가량 증가했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미국 테러사건과 전쟁 여파 등으로 인해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의 시장이 위축됨에 따라 인천지역 주요 수출품목인 자동차, 전자.전자기기, 기계류 등의 수출감소가 큰 폭으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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