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7-18 17:09
동춘항운을 인수해 해운업계의 관심을 모았던 범한상선(대표 백성호)이 지난달 25일 인천~영구간 신규 한중카훼리항로 개설을 위한 협조요청서한을 해양수산부 해운정책과에 제출했다.
범한상선은 중국 사업자와 신규 한중카훼리항로(인천~영구항)의 개설을 위해 지난 98년 3월초부터 여러차례 협의 및 사업의 타당성을 위한 시장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또 양국 당사자간의 합작사업을 위한 합작의향서(MOU)의 체결과 중국 요녕성 및 영구시 인민정부와의 두차례 걸친 투자설명회 등을 거쳐 2000년 12월 14일 합작계약서(MOA)를 체결함으로써 신규항로의 개설을 위한 준비를 계속해 왔다는 것이다.
세계 각국의 지속적인 해운산업의 개방화, 세계화 정책으로 새로운 경제환경에의 대응 노력과 물류체제의 개선이 요구되고 있으며 동북아 경제권인 한중 양국은 한국경제의 회복세와 중국의 지속적인 경제성상으로 21세기 동북아 경제에서 중심역할의 수행이 기대된다. 이러한 환경하에서 동북아 경제권, 특히 환황해 경제권에 속하는 인천항은 영종도 신국제공항의 개항, 항만확충과 신항개발 등으로 입지여건이 매우 성숙해지고 있으며 중국 요녕성의 영구항은 북중국의 지속적인 경제성장, 한국투자기업의 적극 유치 등으로 수출입 교역량의 증가가 예상돼 양국간의 물류중심지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범한상선과 중국측 사업자는 인천~영구항간 카훼리항로의 신규개설에 적극 참여해 이용승객 및 화주의 편의제공에 기여할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동항로 개설추진사업의 한국측 사업자는 범한상선이 주관사이고 국제해운대리점사이며 내항운송업체인 이 에스 라인(주)와 항만정보통신 및 항만부대사업체인 동강엠텍(주), 그리고 지방대리점업체인 인천선박(주)가 참여사로 돼 있다.
중국측은 영구시 영구항무국이 주관사이며 영구시 인민정부, 요녕영구선무대리공사, 요녕삼봉국제화운대리유한공사가 참여사이다.
한국과 중국측 사업자는 신규 인천~영구항간 카훼리항로의 개설을 위해 양측이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주관사를 결정하고 오랜기간동안 시장조사를 비릇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측 사업자는 이 항로 개설을 위한 오랜 준비작업 끝에 영구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이미 착공했으며 이에 한국측 사업자인 범한상선은 한중합작 카훼리사업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치고 동항로가 금번 한중해운회담에서 의제로 채택돼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제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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