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7-06 16:58
현대상선(www.hmm21.com)이 중국-중동간에서 새로 컨테이너 수송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신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동지역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일 현대상선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현재 2,2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한개) 컨테이너선 6척을 투입하여 운영중인 한국-중동간 항로에 추가하여 7월 중순부터는 영국의 P&O Nedlloyd와 일본의 NYK가 공동운항중인 중국-중동간 항로에서 선복(화물의 적재공간)일부를 빌려 새로운 수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현대상선이 새로 참여하는 중국-중동간 항로의 기항지는 닝보(중국)―상하이(중국)―얀티안(중국)―싱가폴―포트켈랑(말레이지아)―제벨알리(UAE)―담맘(사우디아라비아)―반다르아바스(이란)―싱가폴―닝보간으로 선박이 각 항만에 매주 1회씩 기항하는 주간 정요일 서비스로 운영된다.
현대상선은 이와는 별도로 현재 운영중인 한국-중동간 항로에서는 국내의 광양항을 추가로 기항하는 등 항로를 재정비한다.
이로써, 현대상선은 아시아와 중동지역간에만 2개의 항로를 운영하게 된다. 특히, 이번 개편은 추가로 선박을 투입하지 않고 두 항로의 선복을 일정 비율씩 교환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선복 과잉의 우려 없이 성장잠재력이 높은 중국, 중동지역의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되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동지역은 극동지역으로부터의 컨테이너 물량이 전년대비 6%이상 증가한 50만TEU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등 새로운 유망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상선측은 『중국·중동지역 등은 잠재력이 무한하기 때문에 시장 선점을 위해 중국-중동간 신규서비스에 참여하는 등 영업력 강화에 나서게 됐다』며, 『이로써 수익성 극대화는 물론 다양한 화주의 요구를 충족하고 서비스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은 앞으로도 중동지역처럼 성장이 기대되는 유망 틈새지역에 적극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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