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6-22 15:57
산업자원부는 최근의 어려운 수출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수출의 핵심인 종합상사가 하반기 수출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산자부를 중심으로 종합상사와 수출지원기관이 함께 수출확대 협력체제를 갖추고 수출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장재식 산업자원부장관은 지난 6월 22일 김재철 무역협회 회장과 7개 종합상사 사장단, KOTRA, 수출보험공사 사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종합상사 수출확대 전략회의를 주재했다.
동 회의에선 최근의 종합상사 수출상황 점검과 종합상사 수출확대 전략 및 기능 활성화 방향에 대해 논의했으며 유망 수출 중소·벤처기업과의 연계 강화, 플랜트 수출확대, 전자무역활성화 등을 적극 추진키로 했으며 특히 지난 5월 무역업계가 제기한 수출관련 제도개선 건의가 대폭 수용됨에 따라 종합상사의 수출역량이 보다 강화된 것을 발판으로 해 하반기 수출확대를 위한 세부전략을 마련, 적극 추진키로 했다.
장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올해 1~5월중 종합상사의 수출이 18.0%나 감소해 전체 수출감소율 2.2%를 크게 웃돌고 있는데 우려를 표시하고 하반기 수출회복은 종합상사의 수출확대 노력에 달려있다는 것을 지적하면서 해외현지법인에 대한 본사 보증제한 완화, 계열부채비율 산정시 종합상사 제외, D/A매입 확대를 위한 신용공여한도 규제개선 등 그동안 종합상사가 제기해 온 건의사항들이 최근 타결된 것을 계기로 종합상사들이 보다 유리한 조건에서 해외마케팅을 추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므로 하반기에는 수출확대를 위해 더욱 분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산자부는 종합상사의 하반기 수출확대를 위해 플랜트 수출 지원확대 등 중점 추진정책을 밝혔다.
플랜트 수출지원확대와 관련해선 프로젝트 조사비용을 수출보험으로 지원한다는 것이다. 종합상사가 보유한 국별 인맥, 시장개척 경험, 파이낸싱 능력 등을 플랜트 신시장 개척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플랜트수출협의회를 통해 종합상사와 여타 플랜트업체간 제휴를 활성화하여 시너지 효과를 제고하고 수출보험을 통한 종합상사의 고위험국 대상 연불수출 및 프로젝트 파이낸싱 거래지원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또 중소, 벤처기업 수출지원기능을 강화하고 종합상사의 전자무역 활성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효과적인 정책추진을 위해 산자부와 7대 종합상사, 무역협회, KOTRA, 수출보험공사 등이 정례 실무협의 채널을 구축토록 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종합상사측은 종합상사 수출이 부진한 것은 주력품목인 전기전자, 석유화학 등의 수출경기 위축과 함께 계열기업 대행수출의 감소, 해외 마케팅 조직 및 인력감축 영향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하반기에는 이번 규제완화조치 등 달라진 수출환경을 바탕으로 해외현지법인의 조직, 인력보강을 통한 마케팅능력 강화 등보다 공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전략을 수립해 수출확대에 최선을 다할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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