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UPA)는 지난 3일 ‘울산항 항만기본계획 재검토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관계 기관, 항만 기업·단체와 결과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은 2025년 고시 예정인 제4차 항만기본계획 변경에 대비해 지난해 4월 착수됐다. UPA는 3억원의 예산을 투입, ▲기초조사 ▲전문가·이해관계자 수요조사 ▲중장기 개발계획 재검토 ▲수치모형실험 ▲타당성 검토와 효과분석 등을 진행했다.
지난 11월에 열린 중간보고회에서는 울산항의 기존 개발계획을 재검토하고 국가 계획 수정을 반영하고자 배후업체들의 개발 수요 조사결과 등을 추가로 논의했으며, 최종보고회에서는 울산항의 개발수요와 지속적인 개발을 고려한 평면재배치 계획이 제시됐다.
평면재배치의 주요 내용은 ▲에너지허브 2단계 개발(수소·암모니아 4선석, 유류 1선석) ▲남신항 2단계 벌크항만 개발(목재에서 기타광석 부두로 기능 변경) ▲에너지허브 2단계 잔여구간 배후단지 확충(25만㎡)과 소형선 부두 개발 ▲해경 부두 예정지의 본항 이전 등이다.
오일허브 2단계는 에너지 변화 추세에 맞춰 기존 유류에서 수소(암모니아), 톨루엔, 시클로핵산 등을 취급하는 다품목 에너지 허브로 개발하고, 남신항 2단계는 배후 화주사의 품목을 고려해 벌크항만으로 개발하는 방향이 나왔다.
UPA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제4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 2차 수요를 지난 4월 제출하고, 국가 계획을 반영하려고 해양수산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경제성과 타당성을 분석해 각 항만 개발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재균 UPA 사장은 “항만기본계획 재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울산항을 친환경 에너지 물류 허브 항만으로 도약시킬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친환경 에너지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울산항의 항만 산업 경쟁력을 견고히 다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