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관련 정비기기 수요도 큰 폭의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팬스타엔터프라이즈가 전기차용 리프트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 판매에 나섰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헤스본(Heshbon)’이라는 브랜드로 리프트를 비롯한 다양한 자동차 정비 기기를 개발·판매하고 있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한국타이어(T스테이션), 금호타이어(타이어프로), 넥센타이어(타이어테크)와 전기차 바퀴 교체에 필요한 리프트 센터 잭(Lift Center Jack) 공급계약을 맺고 최근 납품을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 관계자는 “헤스본 리프트 센터잭은 타이어 3사에 유일하게 등록된 제품으로, 사실상 독점공급 중”이라고 말했다. 미쉐린 등 수입타이어 장착점에도 공급을 시작했다.
센터 잭은 4주식 또는 시저스방식 리프트의 중앙부분에 설치해 차체를 공중으로 들어올리는 장비다. 전기차는 차체 하부에 배터리가 탑재돼 있어 타이어 교체나 수리를 위해 리프트로 차체를 들어올릴 때 배터리에 충격이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 때문에 자동차 메이커들은 반드시 전기차 전용 리프트잭을 사용해 정해진 지지점에 맞춰 차체를 들어올리도록 규정하고 있다.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용 리프트를 그대로 사용해 완성차 메이커 규정에 맞지 않게 차체를 들어올릴 경우 자칫 배터리에 손상이 가서 큰 피해를 불러올 수도 있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가 개발한 센터잭은 양쪽 옆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전기차 하부의 배터리를 피해 측면 프레임의 정확한 잭 포인트(jack point)에 맞춰 차체를 들어올릴 수 있다. 또 지지하는 면적이 넓어 차체를 들어올렸을 때 매우 안정적이다.
특히, 이미 설치된 리프트의 부분품을 교체하는 방식으로 설치할 수 있는 데다 내연기관 자동차와 전기차에 모두 사용 가능한 범용성까지 갖췄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이 전기차용 센터잭을 특허 출원하고, 타이어 제조사는 물론이고 일반 정비소 대상으로 본격 공급에 나섰다.
전기차 하부 배터리 정비용 포크식 리프트도 개발해 국내 완성차 직영 서비스센터 등에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이 리프트는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에 모두 사용할 수 있고, 전기차의 경우 메이커에 관계없이 적용 가능하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 헤스본사업부장 우성욱 상무는 “올해 상반기에 등록대수 45만대를 넘어선 국내 전기차의 타이어 교체 시기가 본격 도래하고 있어 전기차용 리프트의 수요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세계적으로도 지난해 전기차 1천만대 판매 시대가 열린 만큼 향후 해외수출도 크게 늘어 매출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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