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이 운임 급등에 힘입어 올해 1분기(1~3월) 3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또다시 분기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HMM은 1분기에 연결 기준 영업이익 3조1486억원, 순이익 3조1317억원을 각각 거뒀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193억원 1541억원에서 3.1배(209%) 20.3배(1933%) 폭증한 실적을 신고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64%로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매달 1조원의 수익을 올렸다.
매출액은 지난해 2조4280억원에서 올해 4조9187억원으로 2배(103%) 급증했다.
부문별로, 컨테이너선사업에서 매출액 4조6683억원, 영업이익 3조1284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매출액은 2.1배(107%) 성장했으며, 영업이익도 3.1배(209%) 폭증했다.
벌크선은 매출액 2090억원, 영업이익 84억원을 거둬 각각 62% 7배(600%) 증가한 실적을 냈다.
1분기 평균 SCFI(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는 4851포인트(p)로 전년 동기 2780p 대비 74.5% 올랐으며, 특히 아시아-미주노선 운임뿐만 아니라 유럽 및 기타 지역 등 전 노선의 운임이 상승하면서 시황이 크게 개선된 게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고 선사 측은 밝혔다.
여기에 항로 합리화, 화물비용 축소 등 원가 구조 개선과 운임상승 효과로 인해 컨테이너 사업과 벌크 부문 모두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이 회사 1분기 평균 컨테이너 운임은 3698달러로, 1년 전 1834달러에서 2배(102%) 급등한 반면,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94만TEU에서 올해 92만TEU로 2.1% 줄었다.
HMM은 우량화주 확보, 운영효율 증대와 비용절감 방안을 더욱 정교화해 글로벌 선사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나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HMM 관계자는 “현재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에서 건조 중인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이 2024년 상반기에 모두 인도될 예정”이라며 “안정적인 추가 화물 확보 노력과 내부 역량 강화, 그리고 영업 체질 개선을 통한 지속가능경영 체계 수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해운 서비스 제공, IT 시스템 개선 등 경영혁신을 통한 재무적 성과뿐만 아니라 비재무적 분야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ESG(친환경·사회공헌·윤리경영)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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