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선사 NYK의 물류 자회사인 유센로지스틱스는 네덜란드 물류기업 파츠익스프레스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유센로지스틱스는 이번 인수로 주력 사업인 자동차부품 물류사업의 유럽 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1892년 설립된 파츠익스프레스는 베네룩스 지역에서 자동차부품 야간 배송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연간 100만건 이상의 화물을 취급하고 있으며 지난해 8000만유로(약 113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에 본사를 두고 있고 네덜란드 5곳과 벨기에 4곳에 환적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자동차 유지 보수 부품의 야간 배송에 특화됐다. 유리창, 머플러 등 파손되기 쉬운 자동차부품과 운반이 어렵거나 시간 제약이 있는 화물을 배송하는 데 강점을 갖고 있다.
유센로지스틱스 베네룩스·독일 법인의 브루노 자크 이사는 “이번 거래는 당사의 역량을 증폭시켜 베네룩스와 주변 지역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전략적 투자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파츠익스프레스의 노르베르트 판 뒤렌 사장은 “두 회사의 전문 지식과 자원을 합쳐 혁신을 추진하고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센로지스틱스는 지난 3월1일 주식 양도 계약을 체결, 네덜란드 경쟁법 관련 당국의 승인을 거쳐 4월30일 주식 양도를 마쳤다.
유센로지스틱스 베네룩스 법인은 자동차와 건강관리(헬스케어) 유통 물류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22년 11월에는 벨기에 기업 아지멕스(Ajimex)를 인수해 건강관리 물류사업을 강화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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