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30 09:07

국토부·통물협 “물류효율화·해외진출 컨설팅 비용 50% 지원”

서울·부산·일산서 성공 사례등 소개


국토교통부가 주관하고 한국통합물류협회가 지원하는 ‘2024 물류 효율화 지원 사업’ 설명회가 4월 한 달 동안 서울과 부산,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됐다.

이번 설명회에선 물류 효율화 지원 사업의 전반적인 설명과 함께 지난해 지원받은 기업이 직접 참여해 사례를 소개했다. 국토부는 “단년도 사업이지만 각 기업의 심도 있는 사업이 구성되기 전까지 단초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사업은 기업이 물류업무 효율화 또는 해외 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전문기관에서 컨설팅을 받을 때 비용의 50%를 국비로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컨설팅에 소요된 비용이면 소명이 가능할 경우 모두 지원 대상이 된다.

국토부는 이 사업으로 지난 2008년부터 해외 진출 33건 등 총 362건의 물류 개선 활동을 지원해 물류비 약 800억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스마트물류 분야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지원 대상은 화주·물류기업과 제3자물류·공동물류·스마트물류 분야로 나눠 각각 선발한다.

이번 설명회엔 에코비스오리진, 포맨해운항공, 샌드부스터, 삼영물류, 트위니가 발표를 맡았다. 트위니를 제외한 4개 회사는 지난해 화주-물류기업이 동반 해외진출을 시도하거나 3자물류업체가 효율화하는 과정에서 이 사업의 재정적 지원을 받았다. 자율주행 물류 로봇 기업인 트위니는 올해 사업에 스마트물류 분야가 추가되면서 물류효율화 컨설팅을 대표해 참여했다.

물류기업인 에코비스오리진은 화주기업 윌로그와 함께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을 꾀했다. 화주기업, 물류기업, 현지법인으로 TF팀을 구성하고 사업 준비에서부터 수행하기까지 전 과정을 컨설팅했다. 에코비스오리진은 “화주기업이 해외 수출이 전무해 테스트, 현지업체 소개, 샘플제공 단계 등에 컨설팅 기간의 절반 이상이 걸렸다”며 “사업기간이 끝나도 다른 중앙아시아 국가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현지법인 창고가 있어 6개월 내로 컨설팅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비슷한 형태로 물류사 포맨해운항공 또한 화주사 디에이치이노렉스의 해외 진출에 힘을 모았다. 베트남과 중국에 물류 현지법인이 있다는 이점을 이용해 화주기업이 물류비와 소요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컨설팅했다. 양사는 향후 미국 시장 진출까지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샌드부스터는 데이즈온과 풀필먼트 센터 운영 효율화 컨설팅을 진행했다. 총 25주 간 데이터 분석과 시뮬레이션 모델링 등을 거쳐 물류 체계 고도화, 운영 효율화 전략을 수립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온라인 수출 공동물류 컨설팅 사례도 있다. 온라인 풀필먼트 기업인 삼영물류는 “크로스보더 풀필먼트 뭉쳐야 산다”는 타이틀로 5개 기업의 물류 현황을 진단, 개선하고 물류 공동화 운영 체계를 구축해 물류비용 절감을 실현한 성과를 소개했다. 

이 밖에 트위니는 자유롭게 이동 가능한 AMR 기반 로봇 ‘나르고’를 내세워 물류센터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이 로봇은 별도 인프라를 설치하지 않아도 돼 저렴하다. 트위니는 “물류센터에서 돈을 많이 안 들이면서 쓸 수 있는 자동화 솔루션”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설명회에 참가한 트위니 김진경 팀장은 “PoC(검증)를 진행할 때 지원사업의 도움을 받으면 좋을 것 같다”면서 스마트 컨설팅 사업을 같이할 기업을 찾았다.

물류 효율화 지원 사업은 5월10일까지 모집을 받는다. 지원기업 평가·선정을 마치면 5~11월 컨설팅 시행에 들어가고, 8~9월 중 중간점검을 거친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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