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오늘(10일) ‘인천항 갑문’ 준공 50주년을 맞아 인천항 갑문 입출항관람장 일원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인천항 갑문은 수위가 다른 두 개의 수면 사이를 선박이 안전하게 통행하도록 수위의 높낮이를 조절하는 시설이다.
이날 행사에는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인천항만공사 사장, 대한토목학회장을 비롯해 갑문 건설 초기 갑문관리소에 근무했던 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행사에선 당시 아시아 최대 규모의 갑문 시설로 우리나라의 경제성장과 산업 발전을 이끌어 온 인천항 갑문의 준공 50주년을 기념하는 조형물 제막식과 갑문 근무 퇴직자 감사패 수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인천 앞바다는 조수간만의 차가 최대 10m에 달해 항만 개발에 지리적으로 불리하다. 하지만, 정부는 이를 극복해 인천항을 서해안 거점 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해 365일 24시간 일정 수심을 유지할 수 있는 갑문시설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1974년 5월 10일 아시아 최초이자, 세계에서 6번째 규모의 갑문인 ‘인천항 갑문’이 준공됐다.
갑문 건설로 인천항은 수도권 수출입 화물의 관문이자 중심 항만으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며 1980년대 수출 100억달러 달성에 크게 이바지했다. 올해 3월 29일에는 인천항 갑문이 그 역사적·기술적 가치 등을 인정받아 대한토목학회로부터 2024년 ‘대한민국 토목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인천항 갑문의 50주년은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기여한 성취를 회고하고 기념하는 데 있어 그 의의가 매우 크다”며 “인천항 갑문의 지난 50년을 돌아보며 앞으로 다가올 50년 또한 인천항의 발전과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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