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시장의 주요 수요처인 중국이 지난해 철광석 수입을 줄였다.
중국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이 수입한 철광석은 11억2431.5만t을 기록, 2020년의 11억7010만t에서 3.9% 감소했다.
중국 정부의 환경 규제로 철강 기업들이 제품 생산을 줄이면서 원료 수요가 동반 둔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친환경 연료 수요가 늘면서 천연가스 수입량은 2020년 1억116만t에서 지난해 1억2135.6만t으로 19.9% 급증했다.
석탄 수입량은 3억399만t에서 3억2321.6만t으로 6.6% 늘어났다. 지난해 하반기 전력 부족 사태를 해소하려고 발전용 석탄 수입을 늘린 게 원인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원유 수입량은 5% 감소한 5억1297만t, 대두는 4% 감소한 9651만t, 비료는 14% 감소한 909만t, 원목은 1% 감소한 9242만㎥, 강재는 30% 감소한 1426만t의 약세를 띠었다.
지난해 마지막 달에도 철광석과 천연가스의 희비가 엇갈렸다.
12월 한 달간 수입량 집계 결과 원유는 20% 증가한 4614만t, 천연가스는 4% 증가한 1165만t, 대두는 18% 늘어난 886만t을 기록하며 강세를 띤 반면 철광석은 11% 감소한 8607만t, 석탄은 21% 감소한 3095만t, 비료는 46% 감소한 37만t, 원목은 14% 감소한 737만㎥에 머물렀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