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6일 ‘선원 마음건강 관리 책자’를 발간해 선원단체, 해기교육기관, 선박회사 등에 무료로 배포한다고 밝혔다.
선원들은 육지와 멀리 떨어진 바다 위의 선박 내에서 근로하고 생활하는 직업적 특성 때문에 선상생활로 인한 대인관계 스트레스와 고립감, 우울증 등을 느끼기 쉽다. 이 때문에 우울감 등을 해소하기 위한 선사 및 선원 스스로의 관리와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해수부는 선원들이 고립감, 스트레스, 우울증 등을 느낄 때 마음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선원 마음건강 관리 책자’ 발간을 추진했다. 책자 내용에 대해서는 부산대학교 해양원격의료센터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감수를 거쳐 의학적 검증을 마쳤다.
선원 마음건강 책자는 선원 자가 관리용 책자 2권과 선사 담당자용 2권 등 총 4종으로 구성됐다. 1권은 타인 지지하기, 긍정적 마음 건강 증진 및 편견 없애기 등을, 2권은 선원 정신건강 회복하기, 자기 돌봄, 위기에 대처하기, 동료와의 연결고리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책자는 인쇄본 형태로 선원단체, 해기교육기관, 선박회사 등에 배포되며, 책자 PDF 파일을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선원 네트워크(APEC SEN) 누리집(sen.apec.org/publications/reports.php)에도 게시하여 선원들이 자유롭게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석훈 해수부 선원정책과장은 “코로나19 이후 국내외 기항지에서 상륙제한 조치 등이 시행되면서 선원들의 사회 단절로 인한 고립감과 스트레스가 더욱 심해져 마음건강에 대한 관리가 절실했다”라며, “책자 발간 외에도 선원의 마음건강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방식으로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선원상담 서비스 이용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www.koswec.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센터로 전화 문의(051-996-3645, 3649)도 가능하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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