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2-27 10:13

전문업체탐방시리즈3-(주)금성기업

우리나라에는 아직 생소하지만 회수물류라는 것이 있다. 간단하게 얘기하면 제품 배송을 안전하게 하기위한 포장상자나 용기등을 회수하는 물류를 말한다.
하지만 이미 선진국에서는 회수물류의 중요성 널리 인식되어 발전되어온 것에 반해 우리나라는 아직 걸음마 단계라고 볼수 있다. 이에 본지는 이번호로 세 번째를 맞는 전문업체탐방시리즈에서 회수물류 업체중 전자제품의 포장이나 과일·생선상자로 많이 쓰이고 있는 스티로폴 상자의 수거와 재활용에 앞장서고 있는 금성기업(주)(사장:신용수)을 찾아 우리나라 회수물류의 현주소를 짚어보았다.

95년 스티로폴 재활용 시작, 제조도 병행

금성기업(주)은 1991년 이 회사를 창업하고 현재까지도 이끌어오고 있는 신용수 사장에 의해 설립되었다.
“처음에는 스티로폴 제조로 시작했습니다. 그때 대우전자와 태광산업에 납품을 시작했죠." 이 회사 신용수 사장의 말이다.
그후 본격적으로 스티로폴 재활용에 나선 것은 1995년이다. 그는 재활용이 신산업이라는 데에 착안, 재활용이라는 것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사업 아이템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신사장은 스티로폴이 난지도에서 소각되고, 마구 매립되는 데에 안타까움을 느꼈다고 한다.
전자제품의 포장 완충제나 과일, 생선의 상자로 널리 쓰이고 있는 스티로폴은 가벼움과 동시에 부피가 커서 물류비가 맞지 않으므로 많은 기업들이 수거를 꺼리는 형편이라고 한다.
이에 반해 (주)금성기업은 최근에 노량진 수산 시장 어상자 수거를 거래선으로 추가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주)금성기업은 현재 스티로폴 제조, 수거, 재활용까지 모든 작업을 일괄적으로 하고 있는 드문 기업으로 열악한 재활용 업계의 환경에 비해 많은 발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재활용된 스티로폴, 액자원자재·건축자재로 쓰여

여기에서 스티로폴 수거의 재활용 과정을 살펴보기로 하자.(사진참조)
수거된 스티로폴은 분쇄하여 압축하면 하얀 덩어리처럼 응고가 된다. 이를 일명 떡이라고 하는데 정식 명칭은 “잉고트"이다. 이 잉고트를 다시 분쇄하여 가늘게 뽑아내어 응고시킨 것인 “펠렛”이라는 것이다. 이 펠렛은 액자 제조나 건축자재의 원료로 쓰인다.
(주) 금성기업은 이러한 재활용의 과정을 모두 소화해낼 수 있는 공정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또한 업계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짜임새 있게 기업화를 성공해 거래선을 하나하나 넓혀가고 있다.
특히, 롯데백화점의 경우에는 전점 스티로폴 수거율이 8~90%에 이르고 있으며 그 이외에도 미도파, 그랜드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까르푸등의 스티로폴 수거도 일부 담당하고 있다. 삼보컴퓨터와 LG물류센터, 삼성물류센터와도 거래하고 있다.
화물트럭 6대로 거래처를 수시로 오가며 스티로폴을 수거하고 있다.
제조 부문으로는 대우전자와 태광산업에 지속적으로 납품중이다.
버리는 것을 회수하여 새 원료로 재생하는 것이야말로 우리나라처럼 물류비도 높고, 자원도 적은 나라에서 적극 활용해야 할 사업이 아닐까?
금성기업(주)의 모습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글·심성혜기자(shshim@ksg.co.kr/물류와 경영)

▶회수물류란?

물류는 조달물류, 생산물류, 판매물류 그리고 회수물류로 나눌 수 있다. 여기에서 회수물류라고 하는 것은 「리사이클 시스템」이라고도 불려지고 있다. 회수물류에는 용기의 회수(맥주, 우유병 등), 파레트·컨테이너의 회수, 원재료의 재이용(유리, 철, 고지), 반품등이 있다.
이같은 회수물류는 일반 물류에 비해 중요성의 인식이 낮고, 불합리하게 행해지기 일쑤이다. 따라서 회수물류도 제도적으로 효율화를 도모한 리사이클 시스템으로 정비될 필요가 있다. 특히 회수물류 중에도 '자원의 재이용'이

라고 하는 분야는 사회시스템화가 가능한 분야이다. 이를테면 임시보관장소가 필요한 빈깡통이라든지, 전문업자가 존재하는 고지나 빈병 또는 철물 등은 행정기관 또는 전문업자와의 상호보조가 필요한 일이다.
그러나 사회시스템과의 연계없이 기업이 스스로 행하는 회수나 반품에 있어서는 일반적인, 즉 전방 물류와의 결합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것은 배송과 회수를 하나의 계획배송의 네트워크으로 연결한다든지, 반품을 접수하고 검품·선별하여 괜찮은 물건은 재고화하는 과정을 유통센타에 위임하는 것 등에 의해서 가능하다.

미니인터뷰
금성기업(주) 신용수 사장

금성기업(주)의 신용수 사장은 곱상한 외모와는 달리 대학에서 기계를 전공했다고 했다. 그래서 기계에 조예가 깊은 그는 왠만한 설비 기계는 만들어 쓴다고 했다.
90년 롯데 그룹 공채로 롯데기공에 들어갔지만 어릴적부터 사업을 하고 싶다는 포부로 사업에 뛰어든 신사장은 91년 창업을 해 자수성가한 인물이다.

- 사업에 뛰어들게 된 계기는...

어릴적부터 사업 욕심이 있었습니다. 1년 6개월의 직장생활을 한뒤 퇴사를 해 자본금 500만원을 들고 혼자 이리뛰고 저리뛰고 했습니다.
그때 대우전자와 태광산업에 스티로폴 제조 납품을 시작했습니다. 재활용사업은 95년에 눈을 떴죠.
- 금성기업(주)의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남보다 일찍 시작했다는게 장점이겠죠. 시장 선점에 유리한 면이 있었습니다. 또한 이러한 재활용 공장들은 아주 영세한 편이죠. 그에 반해 금성은 정식직원이 30명으로 기업화되어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죠. 마지막으로 1차 가공 뿐 아니라 2차 가공도 가능해 기업 자체에 효용성을 높인것입니다.

- 공정 기계를 직접 제조하셨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쑥스럽습니다만, 기계는 만든 사람보다 사용하는 사람이 더 잘아는 법이죠. 저도 이것저것 재활용 기계를 사서 써보다가 좀더 편리하게 고쳐 사용하던 것이 이제는 아이디어를 내어 제조하여 쓰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 사업 철학이 있으시다면..

인간존중, 기본철저, 능력개발 이 세가지가 사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재활용 사업을 하면서 사회적으로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잉고트 덩어리 하나 만큼 우리나라 석유 수입이 줄어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재활용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부족함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며 인터뷰를 마친 신사장은 정부의 재활용 홍보촉구에 대한 바람도 덧붙였다.
포장용 스티로폴 제조에서 회수, 그리고 재활용까지 하나하나 모두 꼭 필요한 일들을 묵묵히 해내는 신사장의 모습에서 회수물류의 재활용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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