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1197을 기록했다. 지난 주 벌크시장은 모든 선형에서 수역별 항로별로 상이한 모습을 보였다. 대서양 수역은 혼조세를 보였고, 태평양 수역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케이프선은 주 후반 반등에 성공했지만, 수프라막스선은 파나막스선은 하락세가 지속됐다. 이날 BDI는 전일 대비 8포인트 올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40포인트 상승한 1520으로 마감했다. 케이프 시장은 서호주 지역에서 철광석 성약 체결이 활발하면서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브라질에서는 수요가 줄어들면서 약세를 기록했다. 호주는 내년 1분기에 많은 광산들이 정비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져 이전에 물량 밀어내기가 발생하면서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중국의 철강 마진이 약화되고 호주산 석탄 수입을 재개하면서 정박중인 선박이 감소하면서 회복세를 제한할 것이라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보다 509달러 내린 1만4066달러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14포인트 떨어진 1331을 기록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미국의 추수감사절 연휴 이후 물동량 회복이 지연되면서 전반적으로 약세가 지속됐다. 중국은 동계 수요의 증가와 공급 차질로 긴급 수입 쿼터를 부과하는 등 수입 확대를 추진하면서 아시아 역내 석탄 교역이 활발했다. 금주는 중국으로 향하는 석탄 물량은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산 곡물 의 침체가 지속되면 반등은 힘들 것으로 예측된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3481달러로 전주 대비 229달러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011로 전거래일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파나막스와 비슷한 시황을 이어갔다. 중국의 석탄 수입 가격이 상승하면서 인도향 석탄 물동량이 감소한 점이 태평양 역내 물동량을 압박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말 이전 성약 활동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지만 미국산 곡물 부진과 중국향 석탄 수입 고점 인식 등으로 조정 가능성도 엿보인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와 비교해 258달러 떨어진 1만1129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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