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5일 벌크선 시장은 대형선을 중심으로 시황 회복에 나섰다. 이날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31포인트 상승한 1405로 발표됐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1만4446로 마감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118포인트 오른 1967을 기록했다. 케이프선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태평양 수역은 서호주 철광석 신규 화물의 유입이 증가하면서 시황이 개선됐다. 소강 상태를 보였던 대서양 수역도 브라질에서 12월 초 철광석 선적 성약이 늘어나고 북대서양에서도 물동량이 시나브로 증가하면서 BCI는 상승 폭이 확대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11월5일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8615달러다.
파나막스선 시장은 대서양 수역의 경우 멕시코만에서 곡물 선적 물동량이 비교적 선방하고 있는 가운데 남미에서 석탄 물동량이 감소하면서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태평양 수역은 북태평양 곡물과 인도네시아 석탄 수요가 강세를 보였지만, 적체된 선복들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약보합세에 머물렀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4포인트 내린 1191로 마감됐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2133달러다.
수프라막스선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소폭 하락세가 지속됐다. 대서양 수역은 주요 곡물 선적 지역에서 기대에 못미치는 물동량으로 인해 반등에 실패했다. 태평양 수역은 주요 항로에서 조용한 모습을 보이면서 약세가 유지됐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136로 전일보다 18포인트 떨어졌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3899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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