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량물 운반선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건 내년 말 이후에나 가능할 거란 전망이 나왔다.
영국 해운조사기관인 드류리는 보고서에서 “코로나19가 세계 무역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면서 경제와 글로벌 투자의 장기적인 결과가 불투명해졌다”며 이 같이 밝혔다.
드류리는 코로나 사태가 향후 수개월 안에 진정되는 기본 시나리오와 장기화하는 대체 시나리오 2가지 전망을 제시했다.
기본 시나리오에선 올해 전 세계 GDP(국내총생산)가 5% 감소했다가 내년에 6.5% 성장하는 V자 회복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는 코로나19와 저유가 영향으로 컨테이너 처리량과 철강 생산과 수출입이 붕괴되고 벌크 화물 수요는 4.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후 각국의 도시 봉쇄(록다운)가 해제되고 제조활동이 재개되면서 사업 환경이 개선되면서 빠르게 성장세로 전환할 거란 관측이다.
드류리는 미국과 유럽에서 이 같은 흐름의 경제 개선이 시작됐다고 지적하면서 이 시나리오에선 중량물선 수요는 올해 7% 감소한 뒤 내년엔 7.4%의 상승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프로젝트 화물의 수요 침체 전망을 배경으로, “신조선에 대한 투자는 리스크가 높다”고 밝혔다.
드류리는 다목적 중량물선 시장의 특징에 대해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간의 존재이며, 두 분야의 경합 섹터로서 각각의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드류리는 내년 상반기에 코로나가 재확산할 경우 컨테이너 처리량 증가를 제한하고 조강 생산과 제조활동 회복이 지연되면서 중량물선 수요도 올해 크게 하락한 뒤 내년에 3%를 못 미치는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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