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선급협회(ABS)가 2018년부터 진행해온 원격 검사에서 검사원의 확인절차를 생략한다.
ABS는 이 같은 내용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을 고객들에게 공지했다.
ABS는 2년 전 선급검사 정기검사 등의 일부 항목에서 원격 검사를 선택지에 추가했다. 만재 흘수선 변경, 엔진 유지, 경미한 손상, 보일러·선미축 검사 연장 등 7개 항목이 대상이다.
만재 흘수선 변경의 경우 항만의 입항 제한으로 기존 만재 흘수선을 다시 표시해야할 때 도색을 검사원이 확인해야 하지만 일정 조건에선 확인 없이도 검사가 가능하다. 보일러 검사는 기존엔 검사원의 확인 후 검사 연장 여부를 결정했지만 보일러 상태 등을 원격으로 확인한 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검사원들의 감염 가능성이 높아지자 원격 검사에서 검사원 확인 절차를 한시적으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원격 검사는 ABS 홈페이지에서 항목별로 신청할 수 있다. 신청 후 24시간 이내에 답변이 제공된다.
선박 검사는 5년마다 받아야 하는 정기검사, 정기검사 사이에 실시되는 중간검사, 주요 항목이나 항행구역, 만재흘수선 변경 등이 있을 때 받는 임시검사 등으로 구성된다. 국제 조약에 관한 여러 검사 항목의 증서 발행은 원칙적으로 기국이 실시한다. 대행 권한을 가진 선급협회가 담당하기도 한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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