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아시아행 컨테이너항로(수입항로)에서 공급난이 발생하고 있다.
선사들이 중국 춘절(설날) 연휴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한 달 가까이 임시결항(블랭크세일링)을 실시한 게 원인이다.
프랑스 해운조사기관인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2월 4주간 아시아-유럽항로에서 총 33항차가 결편했다.
3월 들어서도 노선 결항 행진은 이어지고 있다. 2~3월 동안 총 결편 규모는 40항차, 선복량은 70만TEU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과거 같은 시기 2019년 15항차, 2018년 9항차, 2017년 9항차 결편에 그친 점에 미뤄 올해는 유난히 선사들의 선복 감축 규모가 크다는 걸 알 수 있다.
대대적인 선복 감축으로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선사들은 현재 선복이 수요의 70%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시황이 상승 기미를 보이자 선사들은 앞다퉈 성수기할증료(PSS) 도입에 나서고 있다. CMA CGM 등 주요 선사들은 3월부터 20피트 컨테이너 당 300달러 안팎의 PSS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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