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선사 에이데스빅(Eidesvik) 오프쇼어는 에너지회사 에퀴노르(Equinor) 등과 현존선을 개조하는 방식으로 암모니아연료전지로 운항하는 선박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이데스빅은 현재 운항 중인 해양작업지원선 <바이킹에너지>(
사진)에 2MW의 암모니아 연료전지를 장착해 2024년부터 장거리 시범운항에 들어간다는 구상이다. 프로젝트가 성공할 경우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 연료 추진선박이 운항하게 된다.
<바이킹에너지>는 2003년 건조된 이후 17년간 에퀴노르에 대선돼 북해 해양 자원 개발 사업에 투입됐다.
에퀴노르는 용선 계약을 5년간 연장하기로 결정하는 한편 선박 탈탄소 기술로 주목 받고 있는 암모니아연료 전환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데 합의했다.
프로젝트엔 선박엔진업체 바르질라, 연료전지 공급사 프로토텍, 환경기술개발 NCE마리타임클린텍이 참여한다.
시범사업기간은 5년이며, 예산은 2억3000만크로네(약 300억원)이다. EU(유럽연합)에서 사업자금을 조성할 예정으로, 이노베이션 노르웨이 에노바도 자금 지원에 동참한다.
비화석 연료인 암모니아는 이산화탄소(CO₂)를 배출하지 않고 저장이 쉽다는 게 장점이다. 수소와 함께 국제해사기구(IMO)의 2050년 온실가스 배출 50% 감축 전략을 달성하기 위한 최적의 수단으로 꼽힌다. 육상에서 자동차나 가스터빈 연료로 이용된 사례가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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