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이 A3+로 신규 평가됐다.
한국신용평가는 현대중공업과의 영업 관계 등을 기반으로 우수한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는 데다 적극적인 자구계획이 이행되고 있다고 평가 근거를 들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부문 주요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은 영업, 생산, 자재구매 등 경영 전반에 걸쳐 현대중공업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현대중공업과 더불어 LNG선부터 대형 탱크선 및 컨테이너선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선종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건조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세계 상위권의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적극적인 자구계획 노력과 2017년 7월 Pre-IPO(상장 전 투자유치) 등에 힘입어 재무 부담이 크게 줄었다. 올해 6월 말 기준 순차입금이 320억원에 불과하며, 부채비율 113%, 차입금의존도 13.9%로 재무안정성 지표도 양호하다는 평가다.
한신평은 “향후에도 운전자본 등락에 따른 현금흐름의 변동가능성이 존재하나, 현 수준의 재무 상태와 2019년 하반기 이후 선박 인도스케줄에 따른 건조 대금 유입 등을 고려할 때 유동성 대응능력 및 재무안정성은 양호하게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삼호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서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지난 24일 공시했다. 이 회사가 수주한 선박 2척은 모두 15만8000DWT(재화중량톤수) 규모의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이다. 선박 건조가격은 1587억 규모로, 신조선 인도일은 2021년 5월21일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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