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법학회는 14일 오후 1시30분에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 10층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가을철 학술발표회에서 김인현 고려대 명예교수의 정년퇴임을 기념해 발간된 한국해법학회지 제46권 제2호 봉정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인현 교수는 축산항이 있는 경북 영덕이 고향으로, 영해고등학교와 한국해양대학교 항해과(34기)를 나왔다. 일본 산코기센에서 선장으로 근무하다 선박 침몰 사고를 겪은 뒤 해상법 공부의 중요성을 느껴 뒤늦게 고려대에서 석사와 박사 과정을 밟고 법학자의 길을 걸었다.
목포해대와 부산대를 거쳐 2009년부터 올해 8월까지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근무한 김 교수는 법학교수로는 전무후무하게 187편의 논문을 게재하는 학문적 성과를 일궜다. 특히 사회과학인용색인(SSCI) 등재 11편, 스코퍼스(SCOPUS) 등재 5편 등 27편의 영어 논문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그의 논문은 대한민국 법학계에서 2년 연속 피인용지수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김 교수는 지난 2016년 4월부터 2년간 해법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해법학회 권성원 회장은 “김인현 고문이 해상법업계에 끼친 업적과 영향을 기리고자 정기 가을철 학술발표회에서 논문 봉정식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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