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14일 베트남 하이퐁시 남딘부(Nam Dinh Vu) 항만의 딘부깟하이(Dinh Vu-Cat Hai) 경제특별구역에서 우리나라 제일건설이 콜드체인 복합물류센터를 착공했다고 밝혔다.
공사에 들어간 물류센터는 상온(70%)과 냉동(30%) 창고를 모두 갖춘 3만7843㎡(1만1447평) 규모의 복합 물류시설이다.
제일건설은 507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BOO(건설·소유·운영) 방식으로 창고를 건립해 2026년부터 35년간 운영할 예정으로, GS 등 다수의 국내 기업과 임대 협상을 진행 중이다.
건설사 측은 베트남 현지 은행과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의 글로벌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 펀드(PIS펀드) 등을 활용해 사업비를 조달한다는 구상이다.
하이퐁시는 베트남 북부의 주요 항구 도시로, 동남부에 위치한 남딘부 산업단지는 항만 배후시설과 보세구역을 모두 갖추고 있는 핵심 물류 거점으로 평가받는다.
하이퐁 지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개선하고자 지난 2022년 이 사업의 타당성 조사를 지원한 해수부는 물류센터가 베트남 북부 물류 중심지에 위치해 현지 우리 신선식품 기업과 특송 물류기업의 안전 재고 확보와 물류 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그간 정부는 우리 기업이 안정적인 물류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베트남뿐 아니라 유럽, 미국, 동남아 등에서 물류센터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라며, “현재 5개소인 해외 물류센터를 2027년까지 8개소로 확대하는 등 앞으로도 우리 기업의 해외 물류 거점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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