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는 17일부터 21일까지 카타르와 칭다오항 관계자를 부산항으로 초청해 부산항의 관리운영 노하우를 전수하는 한편, 양 항만(카타르 칭다오)의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지식·인력 교류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BPA는 이번 지식·인력 교류를 통해 카타르와는 카타르 신항 프로젝트 및 크루즈항인 도하항의 크루즈 운영 노하우 등에 대한 전문 지식을 교류하고 칭다오와는 자동화터미널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교류기간 동안 부산항의 주요 항만 운영과 카타르 칭다오 항만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7차례의 워크숍을 개최하고 부산신항, 국제크루즈터미널 등 현장 방문도 추진한다.
이번 교류는 BPA가 카타르 칭다오 항만 관계자를 초청해 진행되며, 금년 하반기·내년에는 공사 직원을 카타르 칭다오항으로 단기 파견해 양 항만의 항만 운영, 관리, 개발 등 우수사례를 습득하게 할 예정이다.
BPA는 카타르항을 관리·운영하는 카타르항만공사와는 지난 1월, 칭다오항 관리운영주체인 칭다오항만그룹과는 지난 5월 각각 교류협력 MOU를 체결한 바 있다. BPA는 이번 교류를 시작으로 양 항만과 실질적인 국제협력 단계에 들어갔다.
2022년 월드컵 개최국으로 선정된 카타르는 월드컵 경기장 건설, 교통 인프라 구축, 호텔 건설 등 각종 인프라 프로젝트에 활발히 투자하고 있으며 하마드 신항을 포함해 총 6개의 항만을 운영 중이다. 특히 카타르는 지형적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2008년 신항만 건설계획인 하마드항 프로젝트에 착수해 신항 1단계를 2017년 9월에 개장했다.
칭다오는 북중국에서 가장 큰 종합항만이자, 세계 8위 컨테이너항만으로 4개의 항만 지역으로 구성돼 있다.
BPA 남기찬 사장은 “부산항만공사는 50여개의 친선, 자매 항만과 향후에도 지식 및 인력 교류를 활발히 추진해 BPA 직원들이 상기 항만 직원들과 자연스럽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글로벌 역량을 높일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