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홍콩계 가스선 회사인 BW LPG는 올해 1분기(1~3월)에 순손실 2350만달러(약 280억원)를 냈다고 밝혔다.
시황 부진과 연료 가격의 상승의 영향으로 1년 전의 840만달러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
매출액은 0.2% 증가한 1억1810만달러(약 1400억원), EBITDA(이자·세금·상각 전 이익)는 18% 감소한 2070만달러(약 250억원)였다.
이 회사의 LPG선대는 45척으로, 초대형가스선(VLGC) 43척과 중형 LPG선 2척을 운항 중이다. 이 밖에 합작 투자한 VLGC가 2척이다. 현재 VLGC 2척을 새롭게 짓고 있다.
이 기간 LPG 해상물동량은 미국의 수출 확대로 15% 증가한 2520만t을 기록했다. VLGC 수송 물동량도 17% 증가한 1860만t의 호조를 띠었다.
반면 평균 일일 용선료 환산 수입은 1만5100달러로, 전년 동기의 1만7300달러보다 13% 하락했다.
물동량 증가에도 미국과 극동 간 LPG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 시세 차익을 노린 거래가 저조했던 데다 선복 증가까지 겹치면서 시황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선사 측은 올해 VLGC 평균용선료는 미국의 수출 증가 등으로 지난해의 1만7300달러를 넘어서는 등 손익분기점을 웃돌 것으로 예측했다.
세계 VLGC 선대는 269척이며 신조 발주량은 38척이다. 올해 15척, 내년에 18척, 2021년에 5척이 인도될 예정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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