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의 올해 누계(1~4월) 수주액은 전년 대비 50% 증가한 약 24억달러에 달했다.
올 들어 LNG(액화천연가스)선을 잇달아 계약한 데 이어 지난달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 1기를 수주하며 연간 목표달성률을 끌어올렸다.
해양플랜트를 올해 첫 수주 리스트에 올린 국내 조선소는 삼성중공업이었다. 삼성중공업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을 제치고 2년 만에 해양플랜트 일감을 확보했다.
올 들어 삼성중공업은 LNG선 7척, FPSO 1기를 수주했다. 4월 말 기준 수주잔량은 199억달러로 1년 전에 비해 4% 증가했다.
수주잔량 척수는 90척으로, LNG선 31척(56억달러), 탱크선 28척(22억달러), 컨테이너선 19척(24억달러), 해양시추설비 5척(28억달러), 해양생산설비 4척(65억달러), 기타 3척(4억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삼성중공업에 앞서 해양플랜트를 수주한 조선사는 현대중공업이다. 지난해 현대중공업은 4년 만에 미국 석유개발업체 엘로그로부터 해양플랜트를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엘로그는 반잠수식 원유생산설비(FPS) 1기를 발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015년 이후 해양플랜트 수주가 끊겼다.
최근 해양플랜트시장에서는 유가침체에 따른 장기화로 납기지연, 계약해지 등이 발생하고 있다. 여러 번 납기가 연기된 후 인도가 진행되거나 매각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2일 대우조선해양은 선주와의 계약이 해지된 드릴선 1척을 매각했다. 지난 2013년 미주지역 선주가 발주한 이 드릴선은 선주 측의 건조대금 지불능력 상실로 계약이 해지됐다. 노르웨이 노던드릴링社와 최종매각에 합의한 대우조선해양은 매각대금 4100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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