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무역항이 처리한 1분기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1분기 전국 주요 무역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20피트 컨테이너(TEU) 706만2000개로, 수출입물동량이 1.4% 증가한 402만2000TEU, 환적물동량이 8.3% 증가한 298만TEU를 기록했다. 수출입화물은 중국·미국·일본 등 주요 국가의 수출입화물이 증가하면서 물동량 호조의 배경이 됐다.
항만별로 국내 최대 항만 부산항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531만9000TEU를 기록했다. 수출입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253만TEU로 집계됐다. 중국 미국 등의 물동량은 증가했으나, 이란 등 중동 수출입물동량은 감소했다. 환적물동량은 주요 국가와의 환적이 모두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278만9000TEU를 기록했다.
인천항은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한 70만9000TEU로 집계됐다.
광양항은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한 61만7000TEU로 나타났다. 수출입화물은 1.6% 증가한 43만9000TEU, 환적화물은 50.7% 폭증한 17만8000TEU였다. 특히 환적화물은 한중일 환적화물과 부정기 화물이 증가한 게 성장배경으로 꼽혔다.
같은 기간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은 총 3억9589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부산항 광양항 울산항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8% 9.1% 2.4% 증가했지만, 평택·당진항과 인천항은 각각 8.6% 6.1% 감소했다. 품목별로 목재와 화공품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6% 19.2% 증가했으나, 유연탄과 광석은 각각 5.6% 1.7% 감소했다.
비컨테이너화물은 총 2억6034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광양항 포항항은 증가세를 띤 반면 인천항과 평택·당진항은 감소세를 보였다. 품목별로 화공품과 철재류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7% 10.3% 증가한 반면, 유연탄과 광석은 각각 5.6% 2.1% 감소했다.
전국 항만이 취급한 3월 컨테이너 물동량은 6.7% 성장한 250만1000TEU로 집계됐다. 수출입물동량은 147만9000TEU, 환적물동량은 100만3000TEU, 연안물동량은 1만9000TEU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해 3월에 견줘 수출과 환적은 모두 성장세를 이어갔고 연안은 뒷걸음질 쳤다. 항만별로 부산항이 6.4% 증가한 186만9000TEU, 인천항이 2.8% 성장한 25만3000TEU, 광양항이 15.1% 급증한 22만5000TEU를 각각 기록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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