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라인은 3월 마감되는 2018회계연도(2018년 4월~2019년 3월) 연결 순손실이 1000억엔(약 1조원)에 이를 것으로 12일 예상했다. 200억엔 적자를 내다봤던 1년 전 전망에 비해 손실 폭이 5배 늘어났다.
영업손실 예상치도 종전 50억엔에서 210억엔(약 2100억원)으로 4배 이상 늘어났다. 예상 매출액은 기존 8400억엔(약 8조5100억원)을 유지했다.
케이라인은 앞으로 발생할 손실을 이번 회계기간에 모두 반영한 게 수익 악화의 배경이라고 밝혔다. 이 선사는 장래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 예상손실을 선제적으로 모두 떨어내 4월부터 시작되는 2019년회계연도엔 흑자 재정을 일군다는 목표다.
컨테이너선사업 통합회사인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에 대선 중인 컨테이너선의 손실충당금 150억엔, 컨테이너선과 중소형 벌크선 등 선박 25척 용선 해지 위약금 500억엔을 2018회계연도 재무제표에 모두 계상하게 된다. 반선하는 선박의 비율은 컨테이너선이 80%, 중소형 벌크선 20%이다.
케이라인은 조기 반선에 따른 특별손실을 이번 회계연도에 털어냄으로써 2019년 100억엔, 2020년 100억엔, 2021년 80억엔, 2022년 70억엔의 수익 개선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유동성 확보를 위한 자구계획도 수립했다. 일본 내 항만 운송 사업 제휴, 부동산 매각, 보유주식 매각 등으로 210억엔, 선박 등 자산처분으로 150억엔을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 니헤이 하루고 전무는 “내년(2019회계연도) 이후 흑자를 반드시 달성하기 위해 일회성이 아닌 상시효과를 낼 수 있는 근본적인 수익성 강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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