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거래일보다 33포인트 상승한 1372포인트로 마감됐다. 지난 주 벌크시장은 모든 선형에서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케이프선은 호주-극동 항로에서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고, 파나막스선도 신규 수요의 유입으로 양대 수역에서 운임이 상승했다. 수프라막스선은 성약 체결의 증가로 강보합세로 마감됐다. 지난 주 철광석 석탄 곡물 등 가격은 전주 대비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117포인트 상승한 2197포인트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지난 주 태평양 수역에서 주요 철광석 화주들이 적극적으로 성역을 체결하면서 운임이 상승했다. 대서양 수역은 남아공 철도 사고 여파 등으로 수송에 차질이 생기면서 운임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금주는 기상 악화로 인해 중국 항만의 체선 현상이 나타나면서 태평양 수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9632달러로 전주 대비 1710달러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4포인트 하락한 1469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의 경우 인도네시아와 호주 등의 석탄 항로를 중심으로 신규 수요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대서양 수역도 수요 유입으로 수급 개선이 이뤄지는 등 시황이 괜찮은 편이었다. 금주는 연말을 앞두고 신규 수요의 유입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돼 운임 약보합세가 예상된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1910달러로 지난 주보다 446달러 올랐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953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선복 과잉 문제가 해결되면서 동남아 지역을 비롯해 대부분의 항로에서 상승세로 전환됐다. 대서양 수역은 흑해 지역의 곡물 선적이 재개되는 등 시황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금주는 태평양 수역은 상승세를 이어가는 반면 대서양 수역은 약보합세가 전망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1007달러로 전주 대비 226달러 상승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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