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멜리아라인이 처리한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여객 페리, 컨테이너선 합산)이 전년대비 10% 증가한 18만6000TEU를 기록했다. 일본해사신문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 등의 호조세와 화물 여객선 취급이 증가했고, 2015년 2월 규슈·세토 나이카이-부산항 간 컨테이너선을 2척 체제로 증강한 것이 컨테이너 취급량 증가에 기여했다. 올해는 부산 신항의 항만 교통 혼잡과 한일 환적 수송을 새롭게 맡으면서 4월부터 컨테이너선을 3척 체제로 증강하는 등 12%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부산북항-하카다 노선에 220TEU급 카페리선 < 뉴카멜리아 >호, 부산신항-규슈·세토 나이카이 노선에 556TEU급 컨테이너선 < 마벨 >호, 602TEU급의 < 컨시트텐스 >호를 각각 투입하고 있다.
이중 카페리선 물동량은 15% 증가한 8만TEU를 기록했다. 사토 기요시 이사는 "자동차 부품 수입과 액정 관련 화물(부품 재료, 설비 기계), 일본산 프리미엄 맥주의 수송이 호조세였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컨테이너선도 2척 체제가 정착하면서, 7% 증가한 10만6000TEU를 기록했다. 여객 수송은 13% 감소한 17만7000명으로 침체됐다. 지난해 4월에 발생한 구마모토 지진으로 상반기에만 27% 급감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매출액은 5억7000만엔 감소한 71억엔, 경상 이익은 1억5000만엔 감소한 3억4000만엔이었다. 매출액의 85%를 차지하는 화물 운임은 미국 달러(1달러=112엔)로 결제했으며, 전년대비 약 10% 엔고 현상이 매출 악화로 이어졌다.
카멜리아라인은 올해 취급량 증가와 부산 신항의 체선에 따른 해상 대기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4월에 650TEU급 컨테이너선 < 프로테우스 >호를 추가 투입했다. 선복 증대로 물동량 취급량은 1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토는 "주요 고객인 자동차 기업의 실적 호조세로, 수송량 확대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다. 외국 정기선사로부터 새로운 한일 피더 수송을 수탁한 것도 취급량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여객 부문의 목표 수송 인원은 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마모토 지진의 영향은 일단락됐으나, 한국의 대통령 선거 이후 안정세에 접어들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조금 낮춰 예측했다.
예상 환율은 1달러=105엔으로, 더욱 엔고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화물·여객을 합한 영업실적은 매출액 78억엔, 경상 이익 1억7000만엔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외신팀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