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선사들이 선사 간 스페이스 차터(다른 선사가 운항하는 화물선의 선복 일부를 빌려 자사의 화물을 수송)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해사신문은 “완성차 거래 방법이 변하면서, 선사가 선복의 공백을 떠안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소석률을 높이고 운항 효율을 개선해, 수익 악화에 대응하려는 선사들의 자구책”이라고 전했다.
자동차선의 스페이스 차터는 화주의 수송 수요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선사 간 일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각 선사가 가지고 있는 선대의 선복을 활용하면 고객의 편리성이 향상되기 때문이다.
자동차 업체의 적지 양산 전략 등에 따라, 완성차의 해상 물동량은 단거리•복잡화의 흐름을 따르고 있다. 또한 북미와 유럽행 물동량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신흥국 대상 물동량은 추락하고 있다.
자동차 선사는 미국발 리먼쇼크 이후, 건설 기계 및 광산 기계 등의 RORO화물, 브레이크 벌크 물량에 주력해왔다. 취급 화물의 종류를 늘려, 사업 기반을 강화해 왔지만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완성차 외 물동량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거래방법의 변화와 수송 수요의 둔화로, 선사 간 운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일본 선사에게는 환율의 엔고 현상도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선사들은 수송력 개선으로 비용 절감에 나설 방침이다.
선사는 자사선의 해체 처분이나 정기 용선의 반선 등을 통해 자사의 화물 계약에 맞는 형태로 수송 능력을 조정한다. 동시에 스페이스 차터를 적극 활용해, 운항 선대의 배선 효율을 향상하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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