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와사키중공업은 고베조선소에서 지난 22일 싱가포르 자회사 구미아이내비게이션 대상의 VLGC(대형 액화석유가스선)의 명명 및 진수식을 개최했다.
핸디막스 벌크선을 주력으로 하는 고베조선소에서 LPG선이 진수된 것은 한신·아와지 대지진이 발생한 1995년 이후 21년 만이다. 진수식에는 고베 시민과 가와사키중공업 임직원 등 총 3800여명이 참석했다.
진수식에서는 정기 용선처인 LPG 대형 제조원 직시스의 야마모토 가즈노리 사장이 신조선을 <픽시스 알파>호로 명명했다. 부인인 야마모토 가즈요씨의 지강 절단에 따라, 거대한 선체가 바다에 미끄러져 내려갔다.
가와사키중공업은 고베조선소에서 핸디막스를 건조했으며, VLGC는 사카이데 공장(가가와현)의 드라이 도크에서 건조해 왔다. 그러나 북미 셰일혁명의 영향을 받은 VLGC의 수요 고조에 따라 고베 공장에서 건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번 고베조선소의 LPG선 건조는 1995년 준공된 벨기에 선사 엑스마르 대상의 3만7520㎥급 <EEKLO>로 거슬러 오른다. 이 선박은 진수 직전에 한신·아와지 대지진이 발생하면서, 최종적으로 사카이데조선소로 이동시켜 준공됐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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