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11 17:12

주류업계, 中 진출 성공하려면 '공급망' 혁신해야

대리점 유통‧판매 방식, 이윤창출 제한적
 
한국 소주의 중국 수출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2014년 기준 중국의 주류시장 규모는 680억ℓ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위인 미국(302억ℓ)과 비교해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
 
중국의 주류시장은 알코올도수 50도가 넘는 백주와 3~5도의 맥주로 양분화 돼 있어, 소주가 틈새시장을 개척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로 전체 소주 수출에서 중국의 비중은 2012년 5.5%에서 2014년 9.6%로 증가했다.
 
하이트진로는 현지화 전략으로 알코올 도수를 30%까지 올린 ‘명품진로’를 출시했고, 롯데주류는 ‘처음처럼’과 발음이 비슷한 ‘추인추러’를 선뵀다. 무학은 이벤트를 통해 초기에 리큐르 제품의 중국 시장 확보에 성공했다. 대선주조는 냉장 컨테이너를 통해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한라산소주는 ‘제주’ 이미지를 강조하며, 전년 대비 6배 수출이 증가했다.

코트라 주여울 시안무역관에 따르면 중국 내 판매되는 소주의 가격은 보통 10~100위안 수준이다. 소주는 백주보다 가격이 높은 편이며, 소주의 해외 가격이 더 높은 이유는 경쟁제품이 없기 때문이다. 소주는 대부분 직접수출보다 간접수출 방식을 택해 마진은 낮은 편이다. 참이슬의 경우, 평균 8000원 선에 거래되나, 순이익은 240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현재 소주에 부과되는 관세는 8.8%인 반면, 맥주는 0%다. 다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한중 FTA로 관세가 철폐되면 소주는 더 낮은 가격으로 경쟁우위에 설 것으로 보인다.
 
‘공급망관리(Supply Chain Management)’ 바꿔야 
 
중국에서 판매되는 출고가와 품질이 비슷하지만, 지역에 따라 판매가격이 큰 편차를 보인다. 이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소주의 품질에 의문을 품게 한다.
 
주여울 무역관은 “소주의 가격과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 소주의 위치를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소주 판매가 판매점에 따라 천차만별인 이유는 많은 소주 업체들이 유통과 판매를 중국 내 기업에 넘기는 방식을 택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대다수 업체는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국 내 기업에 유통과 판매를 떠넘기는 형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는 이윤 창출이 어렵다는 단점을 안고 있다. 또 대리점을 통제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관점에서 중국 지사를 설립하고, 직접 수출이나 공동수출 방식을 택해 다양한 판매망을 확보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참일슬’, ‘참이술’ 등 모조품이 판매돼 한국 소주의 이미지를 실추하고 있다. 모조품은 맛이 텁텁하고, 두통 등의 부작용을 수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모조품은 중국 내에서 법적으로 제제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기업이 유사제품의 존재를 알리고, 브랜드 이미지 회복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는 게 코트라 무역관의 의견이다. 나아가 중국 문화를 반영해 현지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
 
주 무역관은 ▲한류 열풍 이용 ▲여성 소비자 타깃 ▲지역별 전략 수립 ▲전자상거래 시장 확대 등 다양한 전략을 수립해 중국 시장에 진입할 것을 조언했다. 또 제주도나 부산 등 지역 특색을 반영한 지방 소주의 인기가 높다는 점을 언급하며, 소주를 브랜드별로 구분 짓는 방법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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